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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voerman I, jan - Idylle
습기 많은 날의 칠월
문 밖에 나가
낡은 나무 의자에 앉아
전원시를 기다릴 것이다.
나에게 전원시는
사치와 같은 것이라
사람들은 시 쓴다면
밥 먹고 사랑타령이나 하는 줄
꽃타령이나 하는 줄
하지만
네덜란드 꿈을 꾸고
눈을 부빈 칠월엔
습기 머금은 나무 아래 앉아
낯간지러워서
도무지 허락되지 않는
비목가적 풍경의
전원시를 써보리라.
Jan Voerman I 1857-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