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읽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뤼미나시옹 Mar 20. 2019

속되게 살아야지, 그러나

Marie Watt


Marie Watt (Seneca, b. 1967), Blanket Series/ Continuum (Book 1), 2007



속되게 살아야지.

그러나 적어도

예술을 속되게 보진 말아야지!


순수한 예술이란 없으며

언제나 예술은 순수에서 타락의 방향으로

달아난 세속을 위로하거나 조롱하는 일

그리고 세상에서 멀리 달아나고

새로운 비전을 밝혀내는 일


예술 앞에서

발가벗겨진 자기를 만나지도 못하는

속인 들을

나는 외면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의 정물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