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오월

by 일뤼미나시옹


Claude Monet - Chrysanthemums [1897-98]


바라지 않아도 부르지 않아도 생각지 않아도

오는 것들은 소리 없이 오고

와서는 열흘 남짓

온몸으로 세상을 살피고 돌아간다.

여기서 세상을 살핀다는 것은

자기의 몸을 전부를 아낌없이

내어준다는 뜻이다.

온몸으로 내가

세계를 살핀다는 것은

또한 내 몫의 언어로

세상을 살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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