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넘쳐서 흘러서 도달해서 태양으로의
향정신성으로 피는 능소화의 여름아
노인들의 입구만 있고 노인들의 출구만 있는 젖은 시멘트 길을 낳은 능소화의 여름아
피어 올라, 피어 올라, 목이 분질러 지는 능소화의 여름아
노인의 출입만 있는 멸치다싯물 냄새 고인 젖은 시멘트 길 능소화의 여름아
미사보 같은 햇살의 여름에 태어나 시간을 시절로 시절을 노인의 입구로 바꾼 능소화의 여름아
비그 친 후 널브러진 꽃숭어리들
노인의 출입만 있는 골목의 수명으로 헐떡이는 능소화의 여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