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프랭크 웨스턴 벤슨- 독서

by 일뤼미나시옹



화가는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책 읽는 소녀'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사실은 큰 딸의 모습을 그렸다. 화가의 장녀 엘리노어가 양산을 펼치고 풀밭에 앉아 여름날 오후의 독서를 하고 있다. 아버지는 밝은 흰색 물감으로 큰 딸의 목 뒤쪽에서 햇살이 비치고 있음을 드러냈고, 목 주면의 머리카락과 드레스의 일부도 환하게 밝혀 햇살의 밝기를 강조했다. 이는 여름의 더위와 태양의 자극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푸르고 시원한 우산 그늘과 녹 청량감의 풀밭의 표현은 여름날 오후의 여가의 즐거움을 펼쳐놓은 것이다. 태양과 그림자의 대조적인 것에 덧붙여 큰 딸의 우아한 모습과 양산의 일체감은, 배경이 되고 있는 하얀 말뚝의 울타리의 수직선과 겹치면서, 선형과 자연스러운 형태의 균형 효과를 이루고 있다. 아버지의 시선은 어디 한곳에 집중해서 그림을 드러내지 않고 인상파의 흐름이 그러하듯 전체적인 안정감과 균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양산을 펼친 여름날의 독서의 기쁨을 울타리 아래 핀 꽃들처럼 담담하게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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