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룬드베르그 / Helen Lundeberg
도래할 그림은 어떤 그림이어야 할까.
언제나 예술은 앞서가려 하고
뒤돌아서서 본 것을 다시 고려하고
보지 않은 것을 보려하며
이미 본 것에 대해 새로운 살과 볘를 주는
예술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라 느끼게 될 때 마다
예술 앞에서
그저 예술 앞에서 마음을 의탁하는 것 외엔
달리 방법 없다.
예술!
너 만큼은 거짓이 없고
위선이 없고
악의가 없어야 하나
너는 때론
위선의 얼굴로 위선을 깨부수고
악마의 언어로 악마를 깨부스는 것을
나는 허용한다.
오직 예술에게만 허용한다.
Helen Lundeberg - Fruit in Space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