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하나 깊고 섬세한 골은
시간의 순간들이 만들어 낸 리듬
첨예한 세상속을 유영하며
끝없이 접히고 펼쳐지는 정교한 노래
바깥으로 피어 나고 안으로 말려들며
끝없이 연결되어 생성하는 다중체
신경도 쓰지 않고 마구 내버려 두다가
갑자기 뜨겁게, 무겁게 짓누르지 말아라
먹구름을 걷어낼테냐 비바람을 묶어 둘테냐
함몰도 파괴도 변주도 자유의 변동이다
그러니 함부로 지워질 주체가 아니다
그래서 강제로 사라질 존재가 아니다
흔적이 다 지워진 공허한 지도뒤에
숨은 너야말로 진짜, 가짜다
https://blog.naver.com/ji_dam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