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제나 자연의 품에 안기려 달려든다. 그렇게 인간은 자연을 욕망한다.
하지만 자연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간이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연 속에 살며, 자연의 일부로 살아 간다. 하지만 자연은 인간에게 안식처인 동시에 극복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 양면성을 이해할 때, '자연스러움'과 '인간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인간은 종종 잊는다. 자연이 자연일 수 있는 이유가 ‘스스로 그러함’에 있듯이, 인간 또한 인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자기답게 살아감’에 있다.
모든 만물이 자기 근원을 거스르지 않을 때 평안하듯, 인간 역시 자연의 질서 속에서 제 몫의 길을 찾을 때 비로소 인간다움을 드러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간답게 살려면 자연으로부터 ‘자연스러움’을 깨우쳐 배워야 한다. 그것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데 있다. 그리고 앎이 삶이 되도록 실천해야한다.
그런 태도를 지닌 채 삶의 여정을 이어가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이다. 결국,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자연으로부터 ‘자연스러움’을 잘 배워 잘 적용하는 과정이다.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거스르지 않고, 바람을 타고 자연스럽게 날아오르는 새,
억지로 머물지 않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비워내는 먹구름,
누가 보든 안 보든, 제철이 되면 자연스럽게 피고 지는 들꽃,
.....
그러니, 인간답게!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은 본성대로 사는 인간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강물처럼.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가를 고뇌하지 않고, 어떻게 바위를 피할까를 계산하지 않는다. 주어진 조건속에서 저항이 적은 길을 택해 흘러갈 뿐이다.
하지만, 강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홍수에 떠내려가지 않을 만큼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한다. 이는 자연의 순리를 (자연스럽게)이해하고 존중하되, 그 안에서 (인간답게)존엄성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주체적인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삶의 태도다.
힘들어도 끝까지 인간적으로 약속을 지키는 의리,
억울한 상황에서도 인간다운 도리를 감수하는 용기,
노인의 손을 붙들고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이의 의지,
의식없는 이의 가슴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인간다운 숨을 나누는 다급한 마음처럼,
.....
홍수가 자연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 그에 맞서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튼튼한 집을 짓는 행위야말로 가장 '인간다움'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에서 배운 ‘자연스러움’을 바탕으로, 인간이 스스로 세워가는 ‘인간다움’의 증거다. 자연은 토대이고, 인간다움은 그 위에 세워진 건축물이다. 그 건축물은 자연에서 배우고, 인간 안에서 완성된다.
그러니,
오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인간답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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