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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by 봄의정원


경험이든 직관이든 이름에도 이미지가 존재한다.


상대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었다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만 해도

이상하게 반갑고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의 이름을

우연히라도 들었다면 선입견이 생기는 것처럼


때로는 특이해서 잊을 수 없는 이름까지


“제가 같은 이름을 가진 단짝 친구가 있어요. “라는

말을 들은 날은 괜히 모르는 그 친구분이 고마웠다.


나도 내 이름과 같은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더 아끼고 잘 보듬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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