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무서운 말벌!!
오늘은 화재가 아닌 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9월은 벌초 및 성묘, 가을 산행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말벌의 공격 성향에 관한 실험을 한 결과 색상에 따른 공격성은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밝은 색 보다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더 많이 보였다. 또한 공격 부위는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검은 머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빠르게 20m 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경향을 보였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를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거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 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벌집을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해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이 경우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벌독에 의한 사망은 79%가 벌에 쏘인 후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1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