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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을 버려야 행복해진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이다

by 은서아빠

우리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원하면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그것을 손에 넣으면 만족할 수 있다’고 배워왔다. 그래서 공부하고, 돈을 벌고, 목표를 이루며 원하는 것을 하나씩 성취해 나간다. 하지만 정작 ‘만족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꿈꾸던 자동차를 샀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에는 기쁨과 성취감이 크겠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차는 일상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그다음엔 무엇을 살까?’를 고민하며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평생 동안 ‘갖지 못한 것’을 추구하는 결핍 상태에서 살게 되고, 그로 인해 불행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사고방식을 뒤집어보자. ‘이미 내가 가진 것을 원한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미 내 안에 있음을 깨닫고 그것에 감사하는 순간,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조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면, 성공하면, 유명해지면 행복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10억이 있으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10억을 벌지 못할까 봐 불안해지고, 막상 10억을 벌고 나면 그것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진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 곧 행복의 조건이 된다. 하지만 행복의 조건이 된 순간, 그 사람은 동시에 불행의 조건이 될 수도 있다. 배우자가 있어야만 행복하다면, 배우자가 없을 때는 불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실망하게 된다. 결국, ‘네가 내 행복의 조건이야’라는 말은 곧 ‘네가 내 불행의 조건이 될 수도 있어’라는 말과 같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행복을 외부 조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면 된다. 이를 ‘무조건적인 행복’이라고 한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상관없이 ‘나는 행복할 거야’라고 결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누구도, 어떤 일도 우리의 행복을 흔들 수 없다.

‘Happiness in disaster(재앙 속의 행복)’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나에게 어려운 일이 닥쳤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해’라는 뜻이다. 즉, 불행한 일이 생겨도 그것이 나의 행복을 좌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다. 내 삶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나는 스스로 행복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그것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진정한 행복이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k3Oa5nf5nw 지식인초대석 김주환 교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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