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pha) 지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느라 당신의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책임져주지 않을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마라. 인생은 나다울 때가 가장 아름답다. 우리는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간다. 남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나와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붙잡고 있지는 않은가? 타인의 기준에 내 삶을 맞추지 말고,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자.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일은 즐기면서 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때 성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마치 달리기를 할 때 처음부터 전력 질주하면 금세 지쳐버리는 것처럼, 인생도 마찬가지다. 밤을 새워가며 숙제를 해내듯이 살아서는 안 된다. 인생은 장기전이다. 지금 당장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멀리 가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며 체력을 비축해 두자. 피곤할 때는 과감하게 쉬어도 된다. 쉼 없이 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피곤하지 않을 때가 오면 다시 도전하면 된다.
누구나 자신의 삶이 가장 중요하고, 다른 사람에게 나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장면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굳이 자신을 과장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러운 자신감을 지닌 사람이 진정 빛나는 법이다. 또한, 진짜 일을 잘하는 사람은 혼자 모든 걸 해내려 하지 않는다. 타인과 능숙하게 협력하고, 부탁할 줄 아는 사람이다. 열심히 하는 것과 보상은 별개의 문제다. ‘이만큼 노력했으니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수준에서 즐기면서 일하는 것이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길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일이 술술 풀리는 때가 온다.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꿀 용기를 내고, 바꿀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갖추자.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삶의 묘미가 아닐까? 갑자기 내린 소나기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때로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
고난은 겪어본 사람만이 그 깊이를 안다. 힘든 상황에 빠져 있을 때, 누구도 그 감정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결국, 본인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기대를 조금만 줄이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면 인생이 조금 더 편해진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단순한 체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즐거움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성공한 후에야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영원히 만족할 수 없다. 오히려 작은 것에도 즐거움을 느끼고, 과정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 인생을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일 외에도 나를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여행이 될 수도 있고, 독서가 될 수도 있으며,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일은 인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인생이 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가끔 누군가 불평불만을 쏟아놓을 때, 그들의 말에 너무 깊이 상처받지 말자. 그 사람은 나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 쌓인 고민을 토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대방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저 사람도 힘든 일이 많았겠지’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는 것도 방법이다. 논쟁에서 이겼다고 해서 무언가를 얻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이긴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한 감정 소모만 남는다.
대부분의 현실에서는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틀린 경우가 많지 않다. 사람은 각자의 경험과 배경 속에서 살아가고, 그 안에서 자신의 진실을 만들어간다. 타인의 신념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죽음을 의식하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지금 내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자. ‘지금의 삶은 덤 같은 거야’라고 생각하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쳐도 ‘인생이 원래 이런 거지’라며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삶은 시간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따라 사는 것이다. 그래야 죽음을 앞두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어차피 우주와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먼지 같은 존재라면, 후회 없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자.
나만의 신념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때로는 적당한 타협도 필요하다. 세상은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때때로 우리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실수를 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자.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걸까?’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결국 내 인생을 빚어가는 것이 아닐까?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남에게 너그러운 만큼 나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야 한다. 과거에 매달리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 우울할 때는 따뜻한 음식을 먹고, 편안한 이불속에서 한숨 자며 마음을 다독이자. 인생은 가끔은 모호하고 예측할 수 없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가볍게 살아가자.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의 인정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