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과거에 아픈 기억 하나쯤은 있다.
후회되는 선택, 돌이킬 수 없는 말, 놓쳐버린 기회.
그것들이 종종 밤을 무겁게 만들고, 내 걸음을 망설이게 한다.
하지만 과거를 아무리 오래 들여다봐도,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과거를 곱씹는다고
상처가 저절로 치유되진 않는다.
오히려 계속 그 안에 머무르다 보면
현재를 즐기지도 못하고,
미래를 설계할 힘도 잃게 된다.
자기반성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현재를 갉아먹게 해서는 안 된다.
상처는 없애야 할 무언가가 아니다.
덮고 지우는 게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그런 시절을 지나왔음을,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은 가장 힘든 순간에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큰 교훈을 얻기도 한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은
과거의 상처를 없었던 일처럼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다.
과거는 내 일부다.
하지만 나는 과거가 아니고,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다.
상처는 여전히 내 안에 있지만,
나는 그 상처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