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은퇴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가장 큰 후회는 퇴직 전에 재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은퇴 후에는 더 이상 급여라는 안정적인 소득이 없기에, 준비가 부족하면 삶의 질은 급격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은퇴 시점에는 자산의 형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이 많아 보이더라도 현금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 재산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다. 자산이 나를 먹여 살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그저 재산 관리인으로 살아가는 꼴이 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현금자산 비중이다. 퇴직 후에는 이를 연금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일정한 현금흐름이 만들어져야 생활의 안정감이 확보된다.
또한 은퇴 이후의 자산 구조조정도 필요하다. 주택의 다운사이징이나 주거지 변경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주거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생활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건강보험료와 각종 고정비 부담까지 완화하는 효과를 준다.
결국 은퇴 준비에서 가장 핵심은 ‘얼마나 모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흐르게 하는가’에 있다.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자산 배치와 구조조정이 곧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