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속 진짜 현실
요즘 SNS를 보면 ‘억대 연봉’, ‘수십억 자산가’ 같은 말이 흔하다. 누구나 부자가 된 듯한 세상이다. 하지만 실제 통계를 들여다보면, 그 화려한 숫자들은 일부의 이야기일 뿐이다. 평균보다 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은 ‘중위값’이다.
평균의 함정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022만 원, 평균 순자산은 4억 4,894만 원, 평균 소득은 7,185만 원으로 나타났다. 겉으로 보면 적지 않은 숫자다. 하지만 이 평균은 상위 몇 퍼센트가 끌어올린 결과다. 실제 삶의 무게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중간값, 즉 현실의 기준선이다.
중위 자산 - 2억 4,000만 원
2024년 조사에서 가구당 순자산 중위값은 2억 4,000만 원이었다. 전체 가구의 절반은 이보다 적은 순자산을 가지고 있다. 평균 순자산 4억 4,894만 원과 비교하면 약 2억 원의 차이가 난다. 소수의 고자산층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또한 전체 가구의 56.9%가 3억 원 미만, 10억 원 이상인 가구는 10.9%에 불과하다. 즉, 절반 이상의 가구가 평균 자산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중위 소득 - 5,681만 원
가구당 중위소득은 5,681만 원, 평균 소득은 7,185만 원으로 약 1,500만 원 차이가 난다. 소득 상위층의 영향으로 평균이 높게 보이지만, 실제 가구의 절반은 연 5천만 원대의 소득으로 살아간다.
개인 기준으로 보면 2023년 기준 가구원 수는 약 2.2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결국 1인당으로 환산하면, 평균 순자산은 약 2억 원, 중위 순자산은 약 1억 원 수준이다. 평균과 현실 사이에는 여전히 깊은 간극이 존재한다.
SNS 속 숫자들은 화려하다. 하지만 통계는 말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평균’보다 아래에서 살아간다. 누군가의 부를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할 필요는 없다. 진짜 현실은 중간에 있고, 그 안에서도 묵묵히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자료 출처 :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1/view.do?menuNo=201264&nttId=10088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