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너머, 내 손 안의 삶
우리는 흔히 직장을 다니며 월급을 받으면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직장은 개인이 온전히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고, 산업이 변해 내가 가진 기술이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건강 문제로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다. 내가 원할 때까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믿음은 착각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실제로 직장만 바라보다 은퇴 후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대로 일찍부터 성향에 맞게 투자나 부업을 병행한 사람은 은퇴 후에도 꾸준한 수익을 이어간다. 나는 그중 투자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 정답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나 다른 수익 활동에만 몰두한다고 직장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에는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직장의 월급은 투자의 소중한 씨앗이며, 매월 나오는 월급은 장기 투자를 이어갈 힘을 준다. 또한 직장에서 얻는 경험은 또 다른 기회를 열어줄 수도 있다. 직장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장기적 자산을 쌓아가는 과정의 한 부분이다. 다만, 직장은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돈의 특성은 직장과 다르다. 돈은 내가 소유할 수 있고, 나의 지배를 받는다. 하지만 돈은 어떻게 다루는 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같은 월급을 받아도 어떤 이는 저축과 투자로 자산을 불리고, 어떤 이는 소비로 모두 써버린다. 돈을 잘 다루면, 돈은 내가 주도적일 수 있게 해 주고, 내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된다. 하지만 돈에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딱 그만큼만 허락된다. 결국 돈을 대하는 태도가 돈의 크기를 결정한다.
직장은 내 것이 아니지만, 돈은 나의 선택에 따라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직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 성향에 맞는 길을 선택하며, 투자와 돈의 특성을 이해하고, 돈을 다루는 태도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