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 가벼워질 때, 존중은 사라진다

by 은서아빠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는지는 무언가를 부탁할 때의 태도에서 드러난다.
“여유가 있으면 도와줘도 돼.” “부담되면 거절해도 괜찮아.”

이 말에는 상대의 상황을 먼저 살피는 존중의 마음이 담겨 있다.
존중은 이렇게 상대방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탁을 당연하게 여긴다.
부탁은 점점 가벼워지고, 상대의 형편은 묻지 않는다.
거절해도 괜찮다는 말도 어느새 사라진다.


이런 태도는 돈 앞에서 더 분명해진다.
“잠깐만 빌려줘.”
금액은 말하지만, 언제까지 빌리는지, 어떻게 갚을지는 흐릿하다.
시간이 지나도 빌린 돈에 대해 먼저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돈을 빌려준 사람이 더 조심스러워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은 돈 문제일수록 더 분명하다.
갚을 시기와 방법을 먼저 말한다.
차용증 작성을 스스로 먼저 제안하고, 거절해도 괜찮다고 분명히 한다.
부탁의 수락 여부와 상관없이 고마움을 표현한다.


무엇이든 쉽게 부탁하는 사람은 당신을 편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시간과 마음, 그리고 돈까지
언제든 기대해도 된다고 여기고 있을 뿐이다.


존중 없는 부탁은 관계를 망치고,

선의로 받아준 사람만 상처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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