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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서아빠 Jun 06. 2022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노력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화재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인접해 있는 배터리로 계속 연소 확대가 되기 때문에 화재 진압이 어렵다. 또한 배터리 화재 발생 시 배터리가 설치된 위치로 물이 침투하기가 어려워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물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는 데 무려 7시간이 걸렸고 이때 사용한 물은 미국 가정에서 약 2년 동안 쓸 수 있는 정도의 양인 10만 리터의 물을 사용했다. 

질식 소화포를 이용한 초기 진화 훈련 - 부산남부소방서

  현재 소방서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많은 연구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하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의 특성에 맞게 개발한 관창과 질식 소화포를 활용하여 화재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이동형 냉각 수조를 이용하여 화재 진압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화재 발생 차량을 소화포 등으로 초기 진압을 한 뒤 차량 주변에 수조를 옮겨 조립하고 수조에 물을 채워 차량을 물에 담그는 방법이다. 화재 차량이 물에 잠기면 다량의 물에 의해 열 폭주된 배터리가 효과적으로 냉각이 된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도 이 방법을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하기도 하였다. 현재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량의 물로 냉각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냉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더 효과적인 화재 진압 방법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기차 전용 관창을 이용한 진압 훈련 - 분당소방서
조립식 수조를 이용한 전기차 화재 진압 -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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