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친구

모두 어디로 간걸까?

by garim
풀친구.jpg <풀친구/ 글그림 사이다>


우리는 잔디 여기에 산다.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 오면

잔디가 살고 있는 공간에 친구들이 찾아온다.

여기 저기 간식도 준비 되었다.

제일 먼저 찾아오는 민들레

애기 똥풀, 토끼풀, 질경이, 망초 등

찾아온 친구들이

잔디와 함께 자란다.


또 다른 친구가 찾아온다.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도 이발도 해주고

주스도 준다.

자고 일어나는 순간

친구들은 사라졌다.


여기는

바로

골프장이다.


작가가 바라본 골프장 속

사라지는 친구들.

사람들을 위해

사라져야만 했던 작고 작은

존재.

내 주변에

작고 작은 존재를

다시

생각해 본다.


골프에 관심은 없지만

사라져 가는 친구들에게

관심이 가게된다.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에서 처럼

싱아가 사라지듯

그 많던 민들레가

사라져 가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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