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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성호 Jun 02. 2020

건방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했다.

아내가 문을 열어주었고

아내 등 뒤로 포커스 아웃 상태였던

두 아들이 포커스 인이 되었다.

녀석들은 나에게 대충 인사를 하고는

아내가 구운 건빵들을 주먹에 가득 쥐고

경쟁하듯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아빠, 이거 드셔 보세요.’라는 말 한 마디 없이.   

 

이런 건빵 쥔 녀석들...   

 

blog.naver.com/7red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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