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오픈월드 게임 <젤다의 전설>, '용사' 콘텐츠

빙의 키워드, 자유도 높은 콘텐츠가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사랑받은 이유

by 가넷베리



‘어느 날 눈을 떴더니 용사가 되어 버렸다,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을 잠들어 있다가 방금 다시 깨어난 용사로?!’


이번 회차에서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그중에서도 19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최초 본격적인 오픈 월드 게임으로써 크게 사랑받은 야숨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려 한다.


https://youtu.be/hbI1BPgXTQI?si=zNO2ZhKebhekDqid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트레일러 영상 및 소개글

달려라. 이 세상에서.
살아남아라. 이 시대에서.
지켜라. 이 운명에서.

駆ける。 In this World.
活きる。 In this Era.
護る。 In this Destiny.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난데없이 낯선 장소에 뚝 떨어진 주인공이 있다.


기억이며 사전 정보며 다 없기에 플레이어들도 함께 이 전설적인 이야기 속으로 갓 빙의해 재앙 같은 최종 보스에 의해 멸망한 모국의 풍경이 눈앞으로 펼쳐지는 걸 지켜보는데.


“기억을 잃은 용사=플레이어 시점의 인트로”


플레이어들의 몰입감이 치솟는 순간이다.


<젤다의 전설>은 역사가 몇십 년 넘게 긴 만큼 잘 아는 맛으로 승부를 건다. 위 트레일러만 잠깐 봐도 알 수 있듯 매우 직관적인 스토리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봉인된 빌런이 깨어나기 전에 성장해서 물리쳐야 한다는 행동 목표가 있는 이야기.


그러나 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치고 인기를 얻은 이유는 스토리 자체의 재미와는 또 다른 재미가, 강력한 강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플레이어의 자유도다.


“자유도 높은 오픈 월드의 재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야숨은 플레이어들의 자유도가 매우 높다.

오픈 월드 게임답게 '어, 혹시 이런 거 되나?', '그러면 이런 것도 가능한가?' 하며 궁금해하며 게임을 탐색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재미가 있다.


설령 플레이어의 8, 9할 이상이 무의식적으로 게임 개발진이 의도한 동선대로 움직일지언정 (가령 초록색 필드에서 유독 도드라지는 나무에 달린 빨간 사과를 따 먹으려 그 방향으로 이동한다든가),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 높은 자유도라는 점은 그대로다.


“절대 다 보여주지 말 것”


그래서 상상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

콘텐츠를 접하는 독자, 시청자, 플레이어가 궁금해하게 만들어야 한다.


만일 설정을 상세하게 짰다면 100%를 보여주지 말고 그중에서 일부만을 보여주라는 명언이 있다.

말마따나 줄줄 설명을 늘어놓으며 질리게 하는 것보다 오히려 감춰서 궁금해진 이들이 찾아가게 만드는 쪽이 훨씬 승산이 높을 것이다.


그러니 “Show, Don’t Tell!”


오늘도 대리만족을 원하는 잠재적 수요층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


어느 날 난데없이 크리에이터로 빙의한 당신이라면 살아남기 위해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