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 전 연인과 재회한다면 어떤 재미를 볼까?
이번 회차에서 들여다볼 작품은 우타다 히카루 곡 First Love와 初恋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로,
2022년 11월 24일 9부작으로 공개된 일본 드라마다.
서로에게 첫사랑이었지만, 어른이 되고 함께한 시간은 아득한 기억이 되어 버린 두 사람.
이제 운명은 이들을 어디로 데려갈까?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이루지 못한 채 비극으로 끝난 첫사랑,
그러나 그렇게 엉망인 상황을 다시 한번 수습하고 만회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후회 어린, 고통스러운 과거를 바로잡고 싶다는 욕망!
즉 앞서 살펴본 #회/빙/환의 키워드와 같은 요령이다.
일본에서 이미 크게 인기를 끈 노래들의 핵심 감성을 차용한 첫사랑 키워드가 특히 조명받고 두드러지는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이처럼 전 연인과의 재회로 인한 재미뿐만 아니라, 기억상실 소재를 다룬 덕에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키워드의 재미까지 한데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난 회차들인 24. 미드 <가십걸>과 25. 영드 <스킨스> 중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이 주인공일 때 어떤 감정들이 중점적으로 연출되는지 요령을 배웠으며,
13. <체인소 맨: 레제편>과 16. <환승연애4>에서 ‘보이미츠걸’ 클리셰를 살펴보며 첫사랑과 청춘의 극적인 감정을 콘텐츠화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은 전략이라는 점도 알게 됐다.
그러면 이쯤에서 한번 만드는 이가 아닌 보는 이 입장에 이입해서 생각해 보자.
이렇게나 수많은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뭘 골라 들까?
자, 당신은 방금 뭘 보려 했으며, 그걸 왜, 어떤 이유로 즐기려 하는가?
클리셰를 쓰는 이유나 최대한 지뢰가 될 만한 부분들을 걷어내고 이래저래 진입장벽을 낮추는 이유 역시 보는 이를 몰입시키기 위함이다.
어떤 매체의 콘텐츠든, 장르•형식 불문하고 공통점이 있다. 콘텐츠를 보는 이들은 ‘이걸’ 체험하고 대리만족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들인다는 점이다.
“감정”
보다 강렬하고 생생하게 보는 이들을 흔들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어떤 요령보다도 가장 중요한 핵심이며, 깊게 명심해야 할 포인트다.
크리에이터들은 과연 어떤 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일지 오늘도 고민한다.
크게 성공할 크리에이터로서 반드시 예민하게 체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