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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근 Feb 26. 2024

조현병인가? 공시성인가?

답이 없는 질문에 질문을 던져보기

오로시 질문과 나만 존재하는 상태에 놓이고 

그 상태에서 답을 찾게 되면 

온몸에서 느껴지는 전율은 이로 말 할 수 없는 

강력한 전기적 쾌감과 함께 메시지를 남는다. 


반대로 강력한 메시지의 반대측면을 바라보는 순간 

공포감이 온몸을 휘감는다는 표현을 할 만큼 

생각하는 것조차 공포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의 메시지도 숨어있다.

몰입을 통해서나 이런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도 40대 접어들면서 시작되었고

40년을 살면서 이해할 수 없는 아주 기이하고 이상한 

경험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나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지금까지 조현병인지... 공시성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현상인지

구분하려 노력했지만 아직도 구분하기 어렵게 한다.

어쩌면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은 두 개가 같은 의미를

품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몰입을 통해 답을 얻으면 그 답이 마치 맞다고 응원이라도 하 듯

눈앞에 펼쳐지는 일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단순히 반복되는 것을 넘어 

내가 생각하는 생각들이 명확해지고 확실해진다. 

그렇게 확실해지는 순간이 되면 

내 생각은 생각에서 사실로 바뀌어 

생각과 행동과 감정에 강력하고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긍정적이어도 부정적이어도 현상은 똑같이 일어난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일면식 없는 유명가수가 마치 내 인생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달자 같은 느낌도 그렇다. 


나와 아내는 양력생일이 다르지만 음력생일이 같다. 

하지만 아내의 양력생일은 아주 유명한 가수와 생일이 같다. 

그래서 그런가? 내가 몰입을 통해 답을 얻으면 그 가수의 

노래의 노랫말이 마치 내가 찾은 질문에 답이 맞다고 응원하듯

노랫말로 답을 찾는 순간에 터져 나와준다.

앨범발매도 그 콘셉트가 내가 생각하는 콘셉트와도 

매번 일치하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답은 찾는 날짜마저 그 의미가 아주 기가 막힌 타이밍에 

맞춰서 일어난다. 

까딱하다간 운명이라고 생각할 뻔할 만큼 절묘함이 반복된다. 


그런데 이런 경험 위에 미국의 손에 꼽히는 테크기업의 CEO가 

마치 내 반쪽 같다고 느껴진다면 어떨까? 같은 동성인데도 

반쪽 같다는 것은 이성적 의미가 아니라 역학의 의미에서 반쪽 같은

느낌이었다. 일면식도 없는데 이런 경험이 경험을 넘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순간이 있다면 이런 경험은 조현병일까? 


내가 생각하는 구조를 떠올리고 그 구조에 대해서 납득이 될 만큼

이해가 될 때 TV뉴스에서 그 구조에 대한 내용을 보도할 때,

그 구조를 좀 더 이해하고 싶어서 가까이 보고 싶을 때 역시 TV에서 

그 구조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를 보도해 줄 때 

무엇보다 내가 생각하는 구조를 처음 떠올렸을 때도 

그 구조를 닮은 구름이 기막힌 타이밍에 떠있었을 때 

이런 이런 이야기를 주변 누군가에게 했더니 전날밤 꿈에서 

그런 구조가 꿈에서 나왔다고 본인도 신기하다고 했을 때 


그리고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눈앞에서 일어났을 때 등 

일련의 일들이 하나의 선을 따라가는 모양새로 이어져 있을 때 


현실보다 상상을 더 현실로 믿고 있는 상태 

적절한 타이밍에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몇 년을 괴롭히듯 시그널처럼 나타날 때

  

이런 상태를 

조현병으로 봐야 하나 

아니면 공시성으로 봐야 하나 


나는 아직도 두 개를 구분하지 못하고 

둘 다 일 수 있고

둘 다 아닐 수 있고

조현병일 수 있고 

공시성일 수 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판타지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따라 가장 긍정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는 노력은

반듯이 필요한 것 같다는 믿음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로시 

나한사람이 겪는 일로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다 보니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과 

세상요 동치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판타지 같은 삶을

동시에 산다는 것은 나만 겪을 수 있는 매력적인 

삶이 아닌가 생각해 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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