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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장가 휘파람 Apr 30. 2016

저만치 외로운 한 떨기 꽃

현실에 드리운 괴리






이토록 베이어 비인

이별한  

영원한 이별이 서린 날에


뒷동산 풀잎은 어쩜 저리도 비비대며 춤을 추는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숲 속 새들은 바람에 지저귀며 천연덕스레 

너스레를 떠는지.. 


웃음을 

더구나 쓴웃음을 허탈하게 웃고선 

새삼 낯설기만 한 현실에 

그리움을 말아 

휘적휘적 살판 난 오솔길을 거닌다      









2014

06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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