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그녀가
바로 여기 있다
개울물 소리처럼 밝고 활기찬 목소리
풀잎처럼 싱그런 눈빛
종다리처럼 신나는 웃음소리
아침 햇살에 섞인 따스함
포근함
환함으로 가득 차오른 그녀
나풀거리는 이파리처럼 탱탱한 머릿결은
언제나 기분좋은 향기를 품어
곁에 섰는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한껏 치켜세웁니다
그리움에 젖어
내면 깊은 곳을 헤아리듯 움켜잡고선
한없이 보듬어주는 그윽함
가득한 사랑의 눈빛
고운 손가락
따스함
보드라움
오래오래 머물고픈 향긋한 바램
은빛으로 찰랑이며 빛나는 여울처럼
평화롭고 한적함을 드리워
기쁜 노랠 부릅니다
그리워
늘 그리워
해가 지고 밤별이 까르를 미솔 짓고
노을처럼 먼동처럼
가슴을 움켜쥐곤 놓아주질않는
감동의 물결을 바라보는
눈길로
영혼을 사로잡고
기억을 앗아가며
그리움을 물결치는
어여쁜
그녀가 코앞
내 곁
어깨를 꼬옥 움켜쥐고
따스하고
포근하게 기대 있답니다
이만큼
이만한
이처럼
환호같은 가슴 벅환 사랑
먹먹한 그리움이 눈발처럼 나려
순백으로 덮음처럼
보석처럼 반짝이는 해맑은 그리움을
눈부시게 펼쳐놓는답니다
사랑은
그녀는
나의 인생은
어둠에도 아스라한 별빛 명멸하는 떨림처럼
찬란하고 가슴 설레며 가슴에 사무친답니다
휘파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