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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장가 휘파람 Oct 01. 2016

흔들리며 산다





흔들리며 산다


잎새처럼

바람처럼

뜬 구름처럼


하루는 그리워

온 세상을 뒤척이며 자고


하루는 미워서

하얀 세상을 설쳐 다닌다


다가서는 듯 멀어지고

멀어지는 듯 다가서며


흔들리는  잎새에 올라타

매미처럼

햇살 가득

넘치리만치 가득 찬 하루를

온종일 울며

울음 울며


그리움은 커지듯 자라고

그리워하게 하는 이는 좀처럼 보이질 않는다


흔들리며

산다


잎새처럼

바람처럼

구름 같은

일상처럼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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