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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장가 휘파람 Mar 21. 2018

꽃하나의 이별






이별은

너무나 크기에

하나로도 부족하지 않다


사랑은 너무나 오묘해서

하나를 붙잡기에도 

벅차다


이별은 사라지지 않고

멀어지지도 않으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다


거대한 이별

그 커다람으로인해

이별 하나만으로

영원에 이르곤한다


이별 하나에

인생하나


인생 하나마다에

꽃하나의 이별이 피어난다






https://youtu.be/aneDpn5QNY0


쓸쓸함 마치,
겨울이 다 지난 새봄 미련처럼 내리는 눈송이
금새 사라질지언정 영원히 지지않는 그리움을 처연히 흩뿌리는 노래
Black Is The Color Of My True Love's Hair
그리고 Nina Simone의 음색.. 세월을 되새김질하는 여느 저녁 나절처럼
심장이 사라진듯 슬퍼진다









2018

03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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