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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시장은 정말 랜덤하게 움직일까?

고·저점은 주중 어느 요일에 가장 많이 나오나?

by 홍창수

시장은 정말 랜덤하게 움직일까?


- '한 주 동안의 최고점(high)과 최저점(low)은 어떤 요일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가?'에 대해 데이터로 증명한 동아대 금융학과 이임현 연구 -


좀 오래된 주제이고 남들이 무심히 여긴 요일효과를 새로운 시각으로 검증해낸 논문입니다. 흥미롭네요. 동아대학교 금융학과 2학년 이임현 학생이 Finance Research Letters에 게재 한 논문이네요. 아래 sciencedirect에서 논문을 볼 수 있으며, 덧글의 SSRN에서 PDF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퀀트전략과 리스크관리 주제라 올려드립니다. 논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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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주요 내용]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EMH)은 모든 정보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과거 데이터나 기술적 분석으로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 1월 효과나 요일효과처럼 반복적인 패턴이 나타나며, 이는 시장이 완전히 무작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동아대학교 이임현의 논문 「Calendar-based Clustering of Weekly Extremes」은 이러한 가설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 주의 최고점과 최저점이 특정 요일에 집중되는지를 분석했으며, 2001년부터 2025년까지의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주간 극단값이 월요일과 금요일에 통계적으로 몰려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시장이 확률적 움직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시간적 리듬’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임현은 S&P500 지수선물, 미 국채선물, 원자재지수, 환율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적 확률모형(기하 브라운운동, Heston, 점프-확산)을 검증했으나, 모두 실제 패턴을 재현하지 못했다. 이에 요일별 상태 전이 확률을 반영한 ‘요일의존형 상태전환 GARCH’ 모델을 제시해, 시장이 요일에 따라 불안정과 안정 상태를 오가는 리듬을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이 연구는 효율적 시장의 무작위성 개념을 넘어, 금융시장이 인간적 행동과 정보 확산의 리듬을 따르는 복합적 시스템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시장은 완전히 랜덤하지 않으며, 그 속에는 요일이라는 질서 있는 시간의 흐름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언론기사]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585201


[논문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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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pers.ssrn.com/sol3/papers.cfm?abstract_id=5283039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544612325012504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93913947_Calendar-based_clustering_of_weekly_extremes_Empirical_failure_of_stochastic_mod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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