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투자에 대해 재미있게 볼만한 책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헤지펀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사이먼스의 평전’에 해당하는 <<시장을 풀어낸 수학자(The Man Who Solved the Market)>>를 우선 추천한다. 번역이 아주 매끄럽지 않지만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난 부분도 많이 있어 끝까지 읽을 수 있다. 한편, 퀀트투자 1세대에 속하는 에드 소프의 책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A Man for All Market)>>도 번역되어 있는데 좀 읽다가 지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독자라면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라스베거스를 제패하고 월가를 제패한 퀀트 1세대의 활약상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편, 약간 팩션(본인의 경험과 같은 팩트 + 흥미를 가미한 픽션)같은 책인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도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의 저자한테 “인공지능을 월가에서 투자에 실제 많이 활용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인공지능이라 수익과 손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다는 문제가 있고, 문제발생 시 책임여부로 월가에서는 인공지능을 퀀트투자에 많이 활용하지 않고 일부분만 활용한다.” 라며 책의 내용과는 다른 답변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을 두고 금융 인공지능 퀀트투자의 실제 활용여부는 확인 할 길은 없지만, 글을 잘 써 책의 흥미성만을 두고 봤을 때- 물론 소설책은 아니지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은 실제 금융권 3년차 이상만 되면 대부분 내용을 알 수 있는 투자론 위주의 쉬운 내용이지만, 입문자나 일반인들은 한번 볼 만한 책이다. 또한, 교과서 같은 내용으로 깊이 있는 내용은 없으나, 아마도 퀀트투자 기초적인 내용을 대부분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참조할만한 책이다.(제목처럼 월가의 퀀트투자가 우리가 아는 내용과 별만 다르지 않거나, 저자가 퀀트투자의 실전 비기를 숨겼놓고 나중에 보따리를 풀려고 하거나 하옇던 좀 아쉬운 책이다. 그렇다고 꼭 나쁘다는건 아니다.)
ㆍ퀀트투자 개론서
앞서 첫 번째 인터뷰에서 소개한 강환국님의 <<할수있다! 퀀트투자>>가 퀀트투자 개론서로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6만5천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퀀트투자 유튜버로 ‘퀀트투자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https://bit.ly/2TIopA5 아울러, 두 번째 인터뷰를 해주신 홍용찬님의 <<실전 퀀트투자>>도 퀀트투자를 위한 국내 주요 입문서로 참조할 내용이 많이 나온다. 이 책들은 기본적 분석위주의 퀀트투자로 기술적 분석의 퀀트투자 책을 보려면 systrader79의 책 <<주식투자 리스타트>>를 참조하면 좋다. 아울러, 암호화폐 트레이딩과 관련 강환국님과 systrader79가 공동집필한 <<Gazua!!! 가상화폐 투자 마법 공식>>도 참조하라. 최근에 나온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는 뉴지스탁 알고리즘 트레이딩 플랫폼인 ‘젠포트’를 이용한 퀀트투자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으나, 중요한 퀀트투자 공식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꼭 참조하길 바란다. 한편, 기본적 및 기술적 분석 위주의 퀀트투자 외에 현재 다양한 기법의 퀀트투자가 시도되고 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이용한 퀀트투자가 그것인데, 필자가 이기홍 박사님과 함께 공동 번역한 <<핸즈온 머신러닝 딥러닝 알고리즘 트레이딩>> 이 1판에 이어 업그레이드된 2판이 2021년 9월말경에 발간예정이라 이 책은 다음 번 '머신러닝을 위한 퀀트입문' 글에서 소개하기로 한다.
ㆍ파이썬 활용 퀀트입문
<<퀀트전략 파이썬으로 세워라>>와 <<금융데이터를 위한 파이썬>>은 파이썬을 이용한 금융분석 국내서적으로 간결한 분량으로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참조할 만하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하신 곽승주님 <<파이썬으로 배우는 포트폴리오>>는 ‘포트폴리오 관점의 금융분석’과 ‘퀀트투자 기초’를 파이썬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잘 쓰여진 수작이다. 개인적으로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데이터분석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책은 <<파이썬 증권 데이터분석>>책으로 꼭 참조하길 바란다. 지인인 퀀트운용본부장님이 직원 교육을 위해 ‘파이썬 금융분석’ 책을 요청하면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퀀트투자 책은 아니지만 파이썬 금융 모델링 번역서적으로는 <<금융파이썬 쿡북>>,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분석>>, <<파이썬으로 배우는 금융분석>> 3권이 가장 잘 쓰여진 책이라 추천한다. <<금융파이썬 쿡북>>은 파이썬 금융분석 책으로 가장 최근에 번역되어 나온 책이다.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다. 아울러, 유럽권 파이썬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금융모델링 관련 컨설팅과 강연을 주도하고 있는 '이브 힐피시'의 명저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분석>> 책은 역자인 김도형 박사님이 2판 번역을 지난해인가 출판사에 넘긴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출간은 되지 않았다.(아쉽지만 번역서로는 1판을 참조) 아울러, 최근에 발간된 이브 힐피시의 '파이썬을 이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도 참조하라. 고수답게 아주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핵심적인 파이썬 내용을 통해 알고리즘 트레이딩 로직을 구현해 놓았다. 역자가 금융전문가가 아니어서 부적절한 금융용어가 많아 금융권 관계자들에게는 좀 거슬리는 단어가 많지만 워낙 원서가 좋은 책이라 추천드린다.
ㆍR을 활용한 퀀트입문
<<퀀트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는 R을 이용한 퀀트투자 입문서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책이다. 아울러, 저자가 인터넷으로 책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퀀트투자 동호인들에게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국내서로 조금 수준있는 <<R언어로 짜는 금융프로그래밍>>을 추천한다. 이 책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중앙대학교에서 금융공학융합전공강사로 ‘R을 활용한 금융공학 실습’ 수업교재로 한 학기 활용한 책이다('R프로그래밍 입문서 1권'을 중간고사까지 진도 + 'R언어로 짜는 금융프로그래밍'는 기말고사까지 진도완료. 아울러, 'R을 활용한 금융인공지능'도 수업시간에 다루었다. 저자인 KDB 장기천 박사와 잘 알고 있어 ‘강의노트’와 ‘R코드’를 지원받았다.이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편, 번역된 R을 활용한 금융분석 책이 많이 출간되어 있으나 추천할 만 책은 <<R고 하는 금융분석>> 책이고, 그 외의 책은 별로라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 참고하려면 <<R로 하는 퀀트트레이딩>>, <<데이터과학자를 위한 금융분석 총론>> 2권을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