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s

Song by X JAPAN

by GAVAYA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X JAPAN'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qlI7 GAHnMfM? si=1 zxW17 JkZVvlGIiq

https://youtu.be/ikx0 NPc4 f5 E? si=z_YdIKpcTnXCm_96

流れる涙を 時代の風に重ねて

흐르는 눈물을 시대의 바람에 반복하고 있네요


終わらない貴方の 吐息を感じて

끝나지 않는 당신의 숨결을 느끼며


Dry your tears with love

사랑으로 당신의 눈물을 닦으세요


- X Japan의 <Tears> 가사 중 -




X Japan은 1989년 데뷔했습니다. 원년 멤버였던 요시키(드럼), 토시(보컬), TERRY(기타)에 이어 아츠시 이렇게 4명으로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라이브 하우스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인기가 쌓였고 1985년 처음으로 싱글 앨범을 발매하게 되죠. 하지만 라이브 하우스를 고집한 아츠시가 탈퇴합니다.

대타로 타이지(베이스)가 합류했는데 그 조건이 멤버 TERRY의 교체였죠. 그래서 그 자리에 요시다 요시후미가 합류합니다. 그러다 타이지가 떠나면서 TERRY까지 잃은 격이 되었죠. 한동안 활동을 못하다가 JUN(기타)와 HIKARU(베이시스트)을 찾은 후 1986년 2집 싱글을 발표하게 되죠 하지만 이 두 사람도 떠납니다.

그리고 타이지를 다시 부르고 ISAO를 스카우트하고 다른 밴드 활동을 하던 히데와 파티를 영입하죠. 그리고 마침내 1989년 소니래코드에서 데뷔를 하죠. 연말에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1991년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죠. 이 무렵 팀명을 X에서 X JAPAN으로 확정합니다. 1996년 3번째 앨범을 1997년 팀이 해체됩니다. 해체한 지 10년 만인 2008년 팀이 재결성됩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보이다 2017년 다시 팀이 해제되죠.

오늘 소개할 곡은 1993년에 발매된 9번째 싱글로 요시키가 작곡한 곡입니다. 10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네요. X에서 X JAPAN으로 팀명을 정한 후 발매된 첫 싱글이기도 하죠. 오리콘에서 2위까지 했고요. 국내에서는 MC The MAX가 <잠시만 안녕>이라는 곡으로 번안해서 불렀죠.

메탈을 주 장르로 하면서 이 장르를 일본 메이저 음악 시장에 편입시킨 공로가 큽니다. 게다가 멤버들의 면모가 범상치 않아서 비주얼 록의 창시자라고도 불립니다. 밴드답게 팀원들의 갈등과 이탈로 꾸준한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말이죠.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은 'Tears'입니다. 유년 시절 떠나 버린 아버지를 생각하며 흘린 눈물 정도 되겠네요. 이 노래는 1절은 일본어로 2절은 영어로 불렀습니다.

'何処に行けばいい 貴方と離れて 어디에 가는 것이 좋을까요? 당신과 헤어지고/ 今は過ぎ去った 時流に問い掛けて지금은 지나간 시간들에 물어보네요/ 長すぎた夜に 旅立ちを夢見た 길고 긴 밤에 여행을 하는 꿈을 꿨어요/ 異国の空見つめて 孤独を抱きしめた 이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고독을 품에 안았죠' 부분입니다. 화자는 세상을 먼저 떠난 아버지를 떠올려 봅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른 곳은 홀로 남겨졌다는 고독감이었습니다.

'流れる涙を 時代の風に重ねて 흐르는 눈물을 시대의 바람에 반복하고 있네요/ 終わらない貴方の 吐息を感じて 끝나지 않는 당신의 숨결을 느끼며/ Dry your tears with love 사랑으로 당신의 눈물을 닦으세요' 부분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떠나질 않습니다. 아직도 그가 살아서 곁에 있는 것만 같죠.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눈물을 훔치는 화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Loneliness your silent whisper 외로움. 당신의 고요한 속삭임이/ Fills a river of tears 눈물의 강을 메우네요/ Through the night 밤새도록 말이죠/ Memory you never let me cry 추억으로 당신은 나를 울리지 못해요/ And you, you never said good-bye 그리고 당신은, 당신은 작별인사도 할 수 없어요' 부분입니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화자.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했던 그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집니다.

'Sometimes our tears blinded the love 때때로 우리의 눈물이 사랑을 막아서고/ We lost our dreams along the way 우리는 도중에 우리의 꿈을 잃어버렸죠 / But I never thought you'd trade your soul to the fates 하지만 저는 당신이 당신의 영혼을 운명에 맡겨버릴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부분입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 그리고 눈물. 그리고 잃어버린 꿈.

'Never thought you'd leave me alone 결코 날 혼자 내버려 둘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Time through the rain has set me free 시간이 흐르고 비는 나를 자유롭게 하네요/ Sands of time will Keep your memory 그대의 기억은 시간의 모래 속에 남을 거예요/ Love everlasting fades away alive within your beatless heart 영원한 사랑은 두근거림이 없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다 점점 사라지겠죠/ Dry your tears with love 사랑으로 당신의 눈물을 닦으세요' 부분입니다. 아버지의 부재는 시간 속에서 서서히 흩어집니다. 원망, 외로움, 고독 같은 감정조차 무색해지며 사랑으로 승화되는 걸까요.

'流れる涙を 時代の風に重ねて 흐르는 눈물을 시대의 바람에 반복하고 있어요/ 終わらない悲しみを 끝나지 않는 슬픔을/ 青い薔薇に変えて 푸른빛 장미로 바꾸고/ Dry your tears with love 사랑으로 당신의 눈물을 닦으세요' 부분입니다. 여기서 푸른빛 장미는 인공으로 개발한 것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다는 꽃말이라고 합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눈을 돌리듯 합니다.


음. 오늘은 생뚱맞게 '대화'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억지로 갖다 붙이자면 화자는 아버지가 그리워 한 번이라도 말을 섞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해석해 봅니다. 하하하. 왜 대화를 선정했냐면요. AI를 늘 공부하고 있는데 번쩍하는 생각이 떠올라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노래에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라는 버전이겠네요.

AI를 누군가는 데이터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연결이라고 하고 그럽니다. 여러분들은 AI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그냥 내 직업을 빼앗아갈 것 같은 두려움 그 자체인가요?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그 시절 공장에 기계를 들여오지 못하게 하는 러다이트 운동이라는 것이 있었죠. AI 혁명도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겁니다.

저는 AI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기계와 기계의 대화이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사라집니다. 설 자리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마냥 불안한 것이 아닐까요. 역사를 한 번 되돌아보면 인류가 처음에는 자연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말과 같은 의사소통 수준이 생기면서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나누었죠.

그리고 산업혁명과 과학혁명을 지나오면서 사람과 기계가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치면 사람->기계->기계->사람 이렇게 이어지는 구성이죠. 그런데 AI는 사람이 한 번 설계를 해 놓으면 기계와 기계간 대화를 합니다. 얼마 전에 기계와 기계가 서로 톡으로 대화한다는 기사 보셨나요?

현대차 공장에 사람이 아닌 로봇이 투입된다고 생각해 봅시다. 기계인 로봇은 스스로 할 작업을 하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알아서 충전을 하러 가죠. 그리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른 로봇과 교대를 합니다. 그들의 작업 지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자동차 판매량을 토대로 하루 생산량이 정해지고 해당 공장에도 배분이 될 겁니다. 그럼 그 데이터를 받아서 로봇이 일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 개입할 공간이나 여지가 존재하지 않죠.

이 과정에서 인간이 할 일은 없습니다. 타던 차를 박살내거나 아니면 더 생산 못하게 차를 바꾸지 않고 계속 타거나 할 뿐이죠. AI를 보면 인간 내음이 안 맡아지는 까닭이 아닐까 합니다. 어디에도 인간의 흔적이 감정이 정서가 기분이 느껴지질 않죠. 이론.

우린 대화할 때 상대의 눈을 맞추고 시작합니다. 목소리의 떨림, 장단음, 말의 멈춤과 지속 뭐 이런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상대에게 자신의 의사는 물론 감정까지 전달하죠. AI가 이 부분을 얼마나 흉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제가 찾던 AI에게 인간이 승리하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와 기계가 대화를 하는 형식입니다. 지금 글로벌 회사들이 수백조를 쏟아부으며 열띤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얼마나 양질의 데이터를 읽어내고 분석하는가 그래서 기계와 기계간 대화를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죠. 이 부분에서 먼 옛날 소피스트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그러려면 모든 것들이 데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써 놓은 글들과 찍은 사진들이 바로 그 데이터의 원천이죠. 컴퓨터에 데이터 형태로만 담을 수 있으면 AI는 그것을 바탕으로 기계와 기계 간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추론도 가능하죠. 데이터 간 연결을 우리는 AI 상상력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명 질문을 잘해야 AI를 잘 쓸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요.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척척 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현재는 제1단계 영역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루한 제1단계 시대가 끝나고 제2단계 시대가 오면, 다시 말해 AIG시대 사람이 아닌 기계와 기계가 이야기하는 본격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그때부턴 우리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를 하는 것이죠.

이 노래에서 죽은 아버지와 화자는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간절하고 애절하죠. 대화를 눈물로 대신합니다. 기계와 기계가 대화를 나누는 시대가 오면 우리 역시 그 대화를 알아듣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게 될까요? 인간과 인간의 대화를 AI 시대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그 속에 AI 시대를 버텨낼 혜안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이번 주 가장 큰 테크 뉴스 중 하나는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기업인 엔트로피가 클로드라는 AI 모델을 선보인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것 때문에 AI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곤욕을 치렀죠. 쉽게 말해 청소로봇, 빨래로봇 이렇게 하나씩 만들지 말고 가사로봇 하나로 퉁쳐 뭐 이런 기술입니다. 이게 사무 능력에만 적용되거라 생각되진 않네요. 우리 인간과 대화를 마친 기계가 다른 기계와의 대화를 향한 길로 가는 첫걸음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으미 무서워.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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