ガラス の メモリーズ

Song by Tube

by GAVAYA

안녕하세요?

<가사실종사건> 오늘의 주인공은 'Tube'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Q9 uv6 XOSI70? si=5 pMmcOQl1 nZnYg-_

恋して焦がれてあなたに一途だったあの頃

사랑하며 타올랐던 당신에게 한결같았던 그 시절


二度とはほどけないのねじれた純情

두 번 다시는 풀리지 않아 초조한 순정


見つめているだけでこの胸いつもふるえていた

보는 것만으로도 언제나 가슴 떨렸어


今でも好きよ キラキラガラス の メモリ-ズ

지금까지도 좋아해 반짝반짝 글라스의 메모리즈


- Tube의 <ガラス の メモリーズ> 가사 중 -




Tube는 1985년 데뷔했습니다. 4인조 록밴드입니다. 우리나라 그룹 쿨하면 여름을 떠올리듯이 듀브 역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곡들이 여름을 연상시키죠. 처음에는 팀명이 'The Tube'였다가 3번째 싱글부터 'The'를 빼고 'Tube'로 활동하게 됩니다.

3집 앨범부터 두각을 드러내는데요. 바로 가수 정재욱이 리메이크했던 1986년 <Seanson in the Sun>이라는 노래였죠. 1991년 그들의 18번째 싱글 '여름을 기다릴 수 없어'로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합니다. 이때부터 여름에 꽂혀서 '그대로 여름이잖아'와 '여름을 안고'를 연달아 내며 히트를 하죠.

1995년부터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로부터 10년 후인 2004년까지 15년 연속 싱글 판매 TOP 10을 기록합니다. 일본에서는 두 번째라고 하네요. 정규앨범이 35장, 싱글이 64장, 여기에 베스트 앨범까지.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전설의 그룹 중 하나라고 봐야겠네요.

오늘 소개할 노래는 잘 아시다시피 가수 캔이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내 생애 봄날은>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 피아노 OST에 쓰였죠. 튜브 노래 중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이긴 하나 인기가 많았던 곡은 아닙니다. 하하하. 가수 신승훈과 협업한 적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요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그룹임엔 틀림없습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ガラス の メモリーズ'입니다. '유리알 같은 추억'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유리는 지난 연인과의 추억을 은유한 것 같습니다. 유리의 속성상 쉽게 깨지기 쉬워서 조심히 다뤄야 하죠.

'昔見た青空 照りつける太陽 옛날에 봤던 푸른 하늘, 내리쬐는 태양/ 心にも プリズム 輝いた季節 마음에도 프리즘 빛났던 계절/ 今となりゃ 想い出美しくにじんで 지금 추억은 아름답게 물들고/ 戻りたい 帰れない 素直になれない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어 솔직할 수 없어' 부분입니다.

마음에도 프리즘이 빛났던 계절. 무지개 빛처럼 다채롭던 그 시절의 추억입니다. 프리즘은 다름 아닌 화자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그만큼 태양을 여러 개의 색으로 나타낼 만큼 순수했고 유연했던 그 시절이었죠. 상대적으로는 지금은 그것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와 버린 듯하네요.

'愛さえも演じて 心まで化粧して 사랑마저도 연기하고 마음까지도 화장해서/ 強がって失くした 大切な彼 강한 척으로 잃었던 중요한 사람/ 写真なら 今でも仲のいい二人ね 사진이라면 아직도 좋은 사이의 두 사람이네/ 振り向いた笑顔が 魅力的だった 뒤돌아 본 웃는 얼굴이 매력적이었어' 부분입니다.

화자는 강한 척 연기를 하다가 그만 중요한 사람을 잃어버린 듯합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좋은 사이로 남아 있었고 상대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지만 그건 과거지사였던 것이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恋して焦がれてあなたに一途だったあの頃 사랑하며 타올랐던 당신에게 한결같았던 그 시절/ 二度とはほどけないのねじれた純情 두 번 다시는 풀리지 않아 초조한(뒤틀린) 순정/ 見つめているだけでこの胸いつもふるえていた 보는 것만으로도 언제나 가슴 떨렸어/ 今でも好きよ キラキラガラス の メモリ-ズ 지금까지도 좋아해 반짝반짝 글라스의 메모리즈' 부분입니다.

사랑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고요.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반짝반짝 글라스' 부분인데요. 유리가 깨지면 유독 깨진 면이 날카롭죠. 그만큼 깨지기 전의 유리보다도 훨씬 반짝거립니다. 보석의 반짝거림과는 좀 결이 다르죠. 사랑이 깨져버린 모습을 그리 표현한 듯하네요.

'飛び散る光りに 何もかもまぶしかったあの頃 흩날리는 빛에 무엇이든지 눈부셨던 그 시절/ 割れたらもどせないのこわれた純愛 깨어지면 되돌릴 수 없는 부서진 순애/ もう一度あなたがきつく 抱きしめてくれたなら 다시 한번 당신이 꽉 안아 준다면/ 枯れてた涙キラキラ あふれてくるでしょう 말랐던 눈물이 반짝반짝 넘치고 있을 테지' 부분입니다.
서로의 마음에 프리즘을 장착했을 시절에는 어떤 빛에도 아름다운 색으로 펼쳐질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프리즘이 산산조각이 나서 그렇게 할 수 없죠. 다시 붙여서 쓸 수도 없고요. 이제 유일한 빛은 떠난 상대가 돌아와 화자를 꽉 끌어안아 주는 일뿐인데 불가능하겠죠?


음. 오늘은 '유리'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하다 하다 별 걸 다 하는 느낌 아닌 느낌. 하하하. 사랑을 언급할 때 유리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만큼 사랑이 가진 속성 중 깨지기 쉽다는 점, 그리고 한 번 깨진 유리가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올 수 없는 불가역성 등 때문이죠.

유리는 모래에 있는 규사라는 성분에서 시작됩니다. 모래를 녹이려면 1,700도라는 엄청난 고온이 필요하죠. 여기에 탄산나트륨, 일명 소다라는 촉매제를 넣어줍니다. 그러면 모래가 1,000도 정도면 녹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 다음에 유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강화제 석회석을 넣어주면 유리가 된다고 하네요.

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몇 가지 언급할 만한 점들이 있습니다. 제가 태양광 업계에 있을 때 알게 된 사실인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질 중 하나가 모래라고 합니다. 그걸 가지고 반도체도 만들고 LED도 만들고 태양광 패널도 만들고 그러죠. 유리 역시 모래가 모체라고 하니 새삼스럽네요.

이를 사랑에 대입해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 중 하나가 사랑이 아닐까 싶네요. 세계 도처에 인간이 사는 모든 곳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의 온도는 너무도 뜨겁죠. 하하하. 그런데 그 사랑을 유리라는 물질로 만들기 위해서촉매제도 필요하고 강화제도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짝을 만나기 위해서는 촉매제가 필요하죠. 우연한 만남, 혹은 예정된 소개팅 뭐 이런 것들요. 또는 단 둘이 하는 식사, 혹은 상대를 좋게 볼 만한 사건, 사고 같은 것들입니다. 촉매로 인해 사랑의 경로에 들어선 커플은 예전에는 돈을 주고 하라고 해도 안 하던 행동을 너무도 쉽게 하죠. 마치 유리가 촉매제의 도움으로 녹는 온도를 700도가량 낮추는 것과 유사합니다.

커플이 서로 교류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은 강화제를 떠올리게 하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고 심지어는 상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단단한 형태의 유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너무도 투명해서 있는지 없는 지조차 모릅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커플이 만든 투명한 유리를 통해 서로를 보게 되는데요. 맑은 거울을 뜻하는 명경의 상태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이 없고 있는 그대로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유리라는 것도 물리적인 물건인 관계로 그냥 내버려 두면 먼지가 쌓이고 불투명도가 높아지죠. 적절한 때에 청소를 해 주지 않으면 어느새 유리의 불투명도가 높아져 서로를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한 면만 닦아도 곤란하죠. 앞면 뒷면을 꼼꼼히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사랑을 지속한다는 것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죠.

커플 간의 갈등과 반목이 생기면 유리는 내부적으로 균열이 발생합니다. 핸드폰 액정 깨진 것을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보이긴 다 보입니다. 다만 눈에 계속 거슬리죠. 한 번 깨진 액정을 다시금 원 상태로 돌이킬 방법은 없습니다. 그 상태로 머무르게 하는 것이 최선이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유리가 깨져 파편이 여기저기로 흩어지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별 상황인 것이죠. 더 이상 함께 쓰던 유리를 통해 서로를 보지 않지 않게 되는 것이죠. 공동의 유리를 집어던지고 예전처럼 각자가 지닌 유리나 선글라스 같은 것을 끼겠다 선언하는 겁니다.

깨진 유리 파편은 내가 활동하는 반경에 여기저기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별을 하고 상대는 떠났지만 우리는 생활을 하다가 유리 파편의 흔적들을 가끔씩 발견하게 되죠. 투명한 유리였던 시절에는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를 정도로 반짝였던 유리였지만 지금은 모양새부터 날카롭고 보기 흉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저 방구석에 있어도 빛을 반사해서 보내옵니다. 오히려 깨진 유리의 면을 통해서 반사되는 빛은 더욱 반짝반짝거립니다. 지난 사랑이 그토록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것처럼요. 저는 이 장면이 이 노래의 제목을 단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유리알의 기억 말이죠.

촉매제와 강화제를 넣어 유리라는 완성품을 만든 것조차 기적에 가까운 일일 텐데, 그 유리가 지속가능해지기 위해서 우리는 어쩌면 그것을 만들 때보다도 몇 배의 힘을 쏟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깨지면 다시는 이어 붙일 수 없다는 긴장감과 위기감까지 생각하면 사랑이 참 오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데 말이죠. 모두가 아무리 총을 쏴도 깨지지 않는 방탄유리를 만든다면 그것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짝을 찾기 위해 수많은 이성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에게 방탄유리는 최대의 적이 될 거니까요. 하하하. 사랑이 깨지기 쉬운 유리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인간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물론 갈등도 만만 친 않지만요.

유리를 만들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냉각 작업이라고 합니다. 열만 들입다 퍼부으면 안 되고요. 나중에 잘 식혀주어야 하는 거죠. 우린 여기서 화학 작용은 원위치로 돌아오기 위해 +와 -를 동시에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래서 사랑은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유리는 참 우리 주변에 즐비합니다. 무언가를 볼 수 있으되 경계를 짓는데 이만한 물건이 없어서죠. 무심코 쓰는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배울 점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이 맛에 누군가는 과학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이 참에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조금은 관심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유리 다음에는 뭘 대상으로 할까요?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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