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by Michael Jackson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마이클잭슨'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kh-vH2 GKTLc? si=z-QmcipLbL5-P4cD
Heal the world 세상을 치유해
Make it a better place 더 나은 곳으로 바꿔
For you and for me 당신과 나를 위해
And the entire human race 그리고 모든 인류를 위해
There are people dying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If you care enough 당신이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For the living 살아있는 생명을 위해
Make a better place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For you and for me 당신과 나를 위해
- 마이클잭슨의 <Heal the world> 가사 중 -
마이클잭슨은 1964년 데뷔했습니다. 10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밴드 활동을 했습니다. <잭슨파이브>를 결성해 아마추어 시절부터 공연을 벌였죠. 1969년 레코드사와 손잡고 메이저에 데뷔합니다. <I want you back>과 <I'll be there>라는 히트곡을 발표했습니다.
솔로 가수로는 1971년에 싱글을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79년 성인이 된 그는 <Off the wall>을 발매하며 파란을 일으키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1982년 <Triller>를 선보이며 6,600만 장이라는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되죠. 이 앨범에는 <Beat it>과 문워크를 탄생시킨 <Billie Jean>등이 실리며 7개의 싱글이 빌보드 핫 10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1985년 아프리카 기아를 도와주기 위해 만든 곡입니다. 그의 히트곡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지금의 세상에 꼭 필요한 노래라는 판단에서 700회 곡으로 선정하게 되었네요. 그는 정규 10집과 사후 앨범 2장을 포함해서 총 12장의 정규 앨범을 남겼습니다. 그 외에 리믹스나 베스트 앨범도 있고요.
그는 '팝의 황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20세기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음악가입니다. 기록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죠. 정리하기도 벅찹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39개의 기네스북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이목을 받았던 만큼 성형수술, 아동성추행, 약물 등 가십거리도 많았죠. 그가 누린 인기에 비해면 새발의 피 수준이지만요. 안타깝게도 그는 2009년 사망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대중문화 영역에서의 업적은 뭐니 뭐니 해도 퍼포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명 듣는 음악에서 보이는 음악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죠. 그래서인지 그의 뮤직비디오는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을 연상시킵니다. 전 세계를 넘나든 그의 음악에 경의를 표합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Heal the world'입니다. 세상을 고치자라는 뜻이죠. 요즘 세상이 참 많이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아시죠? 이 노래가 발매된 시점에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눈에 밟혔는데 지금은 거기서 한 단계 확장해서 평화와 공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네요.
'There's a place in your heart 당신 마음속에 한 공간이 있어/ And I know that it is love 그리고 난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아/ And this place could be much 그곳은 될 수 있어/ Brighter than tomorrow 내일 보다 더 빛나는 곳으로/ And if you really try 당신이 정말 노력한다면/ You'll find there's no need to cry 울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될 거야/ In this place you'll feel/ 그곳에서 당신은 느낄 거야 There's no hurt or sorrow 상처도, 슬픔도 없다는 걸/ There are ways to get there 그곳으로 갈 방법은 있어/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살아있는 것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Make a little space 작은 공간을 내어주고/ Make a better place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부분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유일한 길로 '사랑'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죠. 사랑만이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사랑하는 척, 이해하는 척, 용서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를 인정하고 사랑해야만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네요.
'If you want to know why 왜 그래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There's a love that cannot lie 사랑은 결코 거짓되지 않기 때문이야/ Love is strong 사랑은 강하고/ It only cares for joyful giving 그저 기쁨을 나누려 할 뿐이야/ If we try, we shall see 우리가 노력한다면 보게 될 거야/ In this bliss we cannot feel 이 축복 속에서는 느낄 수 없어/ Fear or dread 두려움이나 공포 따위는/ We stop existing and start living 우리는 단순히 존재하는 걸 멈추고 진짜 삶을 살기 시작하지/ Then it feels that always 그때 비로소 느껴져/ Love's enough for us growing 사랑은 우리를 자라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걸/ So make a better world 그러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Make a better world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부분입니다.
사랑의 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거짓 없는 사랑은 그 무엇보다도 강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죠. 사랑은 상대에게 기대하는 것이 그저 주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사랑이 충만한 세상에 우리는 두려움이나 공포는 전혀 느낄 수 없죠. 사랑이 충만한 세상이야말로 진짜 삶의 시작인 이유입니다.
'And the dream we were conceived in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품었던 그 꿈이/ Will reveal a joyful face 기쁨의 얼굴을 드러낼 거야/ And the world we once believed in 그리고 우리가 한때 믿었던 세상이/ Will shine again in grace 다시 은총 속에서 빛날 거야/ Then why do we keep strangling life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삶을 옥죄고/ Wound this Earth, crucify its soul? 이 지구에 상처 주고, 그 영혼을 짓밟는 걸까?/ Though it's plain to see 분명히 알 수 있는 데도/ This world is heavenly 이 세상은 본래 천국 같은 곳인데/ Be God's glow 신의 빛이 되어야 할 세상인데' 부분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서로 싸우고 지지고 볶으며 갈등의 연속을 이어가죠. 상처와 상흔으로 얼룩진 지구의 모습은 우리의 바람과는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본래 천국이었던 지구별은 이제 지옥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가고 있죠. 흑흑.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Heal the world 세상을 치유해/ Make it a better place 더 나은 곳으로 바꿔/ For you and for me 당신과 나를 위해/ And the entire human race 그리고 모든 인류를 위해/ There are people dying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If you care enough 당신이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For the living 살아있는 생명을 위해/ Make a better place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For you and for me/ 당신과 나를 위해' 부분입니다.
지구별이 천국이 되느냐 지옥이 되느냐는 온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지구별을 더 나은 것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 크고 작은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생명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스스로 구원해야 합니다.
'We could fly so high 우리는 더 높이 날 수 있어/ Let our spirits never die 우리의 영혼이 영원히 꺼지지 않게 하자/ In my heart, I feel you are all my brothers 내 마음속에서 너희 모두가 형제처럼 느껴져/ Create a world with no fear 두려움 없는 세상을 만들자/ Together we'll cry happy tears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See the nations turn their swords into plowshares 나라들이 칼을 쟁기로 바꾸는 걸 지켜보자/ We could really get there 우리는 정말 그곳에 닿을 수 있어/ If you cared enough for the living 살아 있는 것들을 진심으로 아낀다면/ Make a little space 작은 공간을 내어주고/ To make a better place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분입니다.
네. 어렵지만 불가능하기만 한 일은 아닙니다. 너와 내가 다름이 아닌 우리를 지향하자고 말합니다.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고 절멸하려는 에너지를 우리의 삶을 일구는 긍정적의 힘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 시작은 생명에 대한 존중 그리고 작은 배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 오늘은 'World'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지금도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는 큰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대등한 양자가 싸우는 형국이라기보다는 힘 센 나라가 힘없는 나라를 쥐어패는 중이죠.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팔짱을 끼고 지켜보며 자기 나라 이익에 관한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뿐인가요. 내전이 아직도 진행 중인 나라도 꽤 되고요. 21C에 독재자가 여전히 권력을 지배하고 있는 나라도 적지 않습니다. 총과 대포 소리가 하루도 잦을 날 없는 지구촌이죠. 많은 사람들이 3차 대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무시무시한 전망을 서슴없이 내놓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언터처블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중국이 부상하는 과정에 있죠. 달러 시대의 위기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패권을 내려놓지 않기 위해 다른 대안을 찾느냐 열심입니다. 영원히 갚지 않아도 되는 영구채나 스테이블 코인 등 그 대안도 다양하죠.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등장은 그런 세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인 셈이죠.
그 시작은 관세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관세를 높게 매기면 결국 피해를 받는 것은 미국 국민들입니다. 아직은 그동안 쌓아놓은 재고가 있어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이 되면 재고가 바닥나면서 물가 불안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물가가 높아지면 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을 막아야 하죠. 금리가 높아지면 부채가 많은 까닭에 재정 여력이 축소됩니다. 한 마디로 성장이 멈추고 불황을 경험하게 된다는 시나리오죠. 그래서 그 길을 가지 않게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3500억 불 쏴라. 내가 다 먹는다 뭐 이런 식이죠.
전장에서 피를 흘리며 죽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은 돈이 사람을 죽이는 시대입니다. 이런 무역 갈등이 빚어지면 산업 재편 과정에서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고 절망하다가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아이히만처럼 자기는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겠지만 말이죠.
막장으로 가는 미국의 저질 행보에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정신으로 미국과 먼저 서명을 하는 나라가 있질 않나 '이 참에 미국 외는 다 모여'라며 반대 편의 세를 모으며 대항마로 부상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죠. 또 많은 나라들은 그쪽 저쪽 눈치보기 바쁩니다.
한 때 유럽은 미국이 못 가진 부분을 가진 그런 곳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미국이 더 잘 살아도 전통과 철학 등에서는 우위라는 자부심이 있었죠. 그런데 PIGS 금융위기, 영국의 브랙시트, 그리고 요즘 재정고갈 프랑스의 모습을 보면 1차적인 먹거리조차 해결하지 못하며 그 위신이 추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들이 보인 이합집산의 모습과 뒤늦은 국방력 강화의 움직임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기후대응에 나서지 않고 전 세계 가난한 나라를 돕는 돈조차 끊는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요즘입니다. 심지어는 군대를 여러 주에 노출시키며 우리나라의 계엄을 연상케 하는 모습도 자주 비취고 있습니다. 과연 세계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대로 가도 괜찮은 것일까요?
모두가 평화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얻을 이득에만 혈안이 되어 있어 보이네요. 잘 사는 나라조차 다 잘 먹고사는 문제에 몰두하는 사이 못 사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사그러 들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마이클잭슨이 이런 노래까지 말 들어서 지구에 메시지를 던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평화롭던 세계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전쟁은 물론이고 물리적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사랑이라는 단어가 지구촌 어디를 봐도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세계 평화의 상징인 UN조차 제대로 구실을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죠. 진정 세계는 어떤 수술대에 오르게 될까요?
이 노래의 가사처럼 전쟁을 위한 무기를 만드는 돈과 노력을 사람 사는 세상에 썼더라면 어땠을까요? 너무 꿈같은 이야기긴 하죠. 백번 양보해서 무기는 상대방이 함부로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방어적 성격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일단 미사일부터 쏘고 겁박하는 형국이니 말해 뭐 하겠습니까?
인간의 우둔함은 서로가 자기 이익만을 취하다가 결국 아무도 못 가지는 형국이 돼서야 지난 일을 후회하는 것으로 귀결될 때가 많습니다. 말이 좋아 3차 세계대전이지 벌어지면 지구는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할 겁니다. 살아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닐 겁니다. 단순 국지전 형태도 아닐 테고 핵 미사일이 출연할 게 뻔하니까요.
그래도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춰 선 안 될 겁니다. 계엄에 맞서 싸웠던 시민 정신이 그 본보기죠. 더 나은 나를 만드는 노력 못지않게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가져가야 할 겁니다. 아주 작은 노력, 나쁜 정치인 찍지 말고 맹목적으로 권력을 추종하는 일을 안 하는 정도에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망가진 다음 '그때 내가 그랬잖아'라는 말을 하기엔 너무 늦으니까요.
제 첫 책 <지구복 착용법>은 개인이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지하고 관계를 이해해서 세계로 확장하자는 의미를 담으려 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도 모르고 관계도 이해하지 못하니 지금의 세상이 말썽인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말이죠. 우리는 다소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우리의 우려와는 다르게 세상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그 발전의 의미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이견은 있겠지만 말이죠.
언젠가부터 각자도생 이외에 공생이나 연대 같은 단어들을 너무 쉽게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만큼 개인의 삶조차 전보다 취약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각자도생이 답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상식이죠.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교?'이 말을 제대로 음미해 봅시다. 700회 브런치를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후~
PS. 드디어 700회를 달성했네요. 짝짝짝. 직접 해 보니 녹녹지 않는 여정이었습니다. 하면 할수록 쉬워진다는 느낌보다는 그 반대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이 쓰면 쓸수록 도드라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그 부족함을 공부로 채워가야 한다는 채찍질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300회가 남았네요. 내년 하반기에는 얼추 그 숫자를 찍을 것 같은데, 그때까지 살아남아 있으신 분들과 오프라인 모임하는 제 꿈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에게 달렸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