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여는 아침

4월 26일 탄생화 논냉이

by 가야

꽃으로 여는 아침

4월 26일, 오늘의 탄생화: 논냉이
꽃말: 불타는 애정

논냉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3.jpg 논냉이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물비린 새벽,
아무도 걷지 않은 논둑 위에 작은 흰 꽃이 피었습니다.


누군가 놓고 간 숨결처럼 고요한 그 모습은,
마치 땅이 한 줌 사랑을 피워 올린 듯했습니다.


그 이름은 논냉이.


물가를 따라 피고 지는 들풀의 한 생.
사람들의 발길에 치이고, 바람에 눕고, 비에 씻기면서도
제 자리를 지켜내는 작고 단단한 존재입니다.

논냉이 / 사진 : 국립수목원


그 모습이 왠지 오래된 기다림 같았습니다.


논냉이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1.jpg 논냉이 / 사진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논냉이는 오래전 한 여인의 사랑을 품고 피어난 꽃이라 합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도 마음을 꺾지 않았던 그녀처럼,
이 꽃도 들판의 고요한 바람 속에서
묵묵히 사랑을 견뎌냅니다.

논냉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jpg 논냉이 /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그래서 논냉이의 꽃말은 ‘불타는 애정’.


불처럼 타오르되 조용히,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만 피는
작고도 강한, 봄의 진심입니다.

논냉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3.jpg 논냉이 / 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오늘 아침, 논냉이처럼
말없이 누군가를 향한 따뜻한 마음 하나
가슴속에 피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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