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 /
아파트 단지 안에 복숭아가 제법 크다. 꽃이 진 것이 얼마 전 같은데 벌써 이렇게 열매가 커진 것이다. 새삼 자연의 신비와 함께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아파트에 이렇듯 다양한 과실나무가 있어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고, 과거를 반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살구나무 열매는 참 많이도 맺히더니 아침 산책길에 보면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떨어져 있다. 거름이 부족해서 일까? 나무가 노후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떨어진 낙과는 낙화를 보는 것과는 정반대의 기분을 들게 한다.
못 다 이룬 꿈과 사랑,
그리고 일찍 떠난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못 이룬 꿈은 늘 아쉽고
못다 이룬 사랑은 슬픔과 안타까움이란 쓸쓸함을
일찍 떠난 사람은 블랙홀처럼 깊은 슬픔을 남긴다.
요즘 시중에는 잘 익은 복숭아가 많이 나와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단물이 주르르 흐르는 복숭아!
복숭아[ Peach, Nectarine]는 원래 순우리말인 '복셩'이었지만, 복사꽃인 복셩花가 언제부터 열매까지 포함하게 되어 복셩화로 부르던 것이 복숭아로 부르게 되었다. 한자로는 도자(桃子)인 복숭아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그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다.
복숭아는 과육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는데, 백도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우며, 황도는 단단하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서양으로 전해졌고, 17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퍼졌다.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배해온 과일이었으나 상품으로 재배를 시작한 것은 1906년 원예 모범장 설립 후 개량종 위주로 재배를 하였다. 전 세계에 약 3,000종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창방 조생·백도·천홍·대구보·백봉 등의 품종을 재배한다.
복숭아의 효능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며 타타르 산·사과산·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1%가량 들어 있고, 비타민 A와 폼산·아세트산·발레르 산 등의 에스터와 알코올류·알데하이드류·펙틴 등도 풍부하다. 과육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많다. 특유의 향은 에스터·알코올류·알데하이드가 어울려서 낸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면역력을 키워 주고 식욕을 돋워준다. 또한 발육이 더딘 것을 도와주고 밤눈을 밝게 해 주고 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없애고 어혈을 풀어 준다. 우리가 잘 먹지 않는 껍질에도 유익한 성분이 많은데 해독작용은 물론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 주기도 한다.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장어와 같이 먹으면 설사를 하고, 자라와 먹으면 가슴 통증을 일으키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복숭아는 주로 생과일로 먹지만, 통조림이나 병조림 또는 주스나 잼 등으로 가공하여 먹는다. 복숭아씨는 한방에서 도인(桃仁)이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복숭아 [peach]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Peach, Nectarine [1]
『삼국지』에서 유비와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桃園結義)를 맺은 곳도 아름다운 복숭아꽃이 핀 나무 아래인 것처럼, 동아시아에서는 복숭아꽃으로 가득한 '무릉도원'을 낙원으로 여겼을 정도다.
복숭아의 모습이 볼기를 닮아 영어의 peach는 '여성의 엉덩이', '마음에 드는 여자'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비단 서양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선비의 집에는 음심을 자극하여 공부에 방해된다고 하여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을 도화살이 있다며 터부시 했다.
복숭아가 양기(陽氣)가 강해 귀신을 쫓는 영험한 과일로 알려져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았으며, 중국 전설의 영웅인 예가 복숭아나무에 맞아 죽어서 모든 귀신들이 복숭아를 무서워하게 되었다고 하여 집안에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고대 중국 신화에 의하면 천도복숭아를 먹고 젊어지거나 장수하며 불치병이 낫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3천 갑자를 살았다고 전해지는 동방삭이 무제에게 서왕모가 선물한 복숭아 한 바구니를 혼자 다 먹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필자가 어렸을 때 복숭아를 밤에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 말은 복숭아에 그만큼 벌레가 많다는 말이었다.
복숭아와 개복숭아의 차이
복숭아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다. 복숭아와 개복숭아의 차이점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개복숭아와 복숭아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개복숭아 Chinese wild peach , 毛桃 ]는 복숭아가 품종 개량되기 이전에 야생에서 자라던 품종을 가리킨다. 다른 말로는 돌복숭아라고 부르던 재래종 복숭아를 말한다. 한국과 중국의 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 복숭아나무의 열매로 과거 그 생김새와 텁텁한 맛으로 인해 민간에서는 거의 찾지 않은 과일이었다. 매실과 매우 비슷하다. 개복숭아는 과일 크기가 복숭아에 비해 너무 작아 식용으로 이용되지 않지만 천식이나 기침, 기관지염 등의 완화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지금은 약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향이 강한 개복숭아는 매실처럼 청을 담거나 술을 담가 사용한다. 개복숭아 씨앗과 가지는 액막이 용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개복숭아에는 비타민 B17인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기관지 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며 그밖에 비타민 A, 비타민 C, 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시력 보호, 피로 해소, 피부 미용, 면역력 개선, 감기 예방, 변비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스파라긴산과 구연산을 함유하고 있어 흡연이나 음주 등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복숭아나무의 진을 도교(桃膠), 씨앗을 도인(桃仁), 잎을 도엽(桃葉), 가지를 도지(桃枝)라 부른다. 봄과 여름에는 줄기에 상처를 내어 진을 받아놓고, 꽃은 봄철인 4~5월 사이에 채취하며, 열매는 8~9월에 수확하여 과육과 씨앗을 약용으로 활용한다. 도인이라고도 불리는 개복숭아의 씨앗은 만성 기관지염과 폐농양, 만성 간염, 생리통 등에 도움을 주며, 잎은 달여서 천연 살충제로 활용이 가능하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개복숭아 [Chinese wild peach, 毛桃]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2년 8월 현재 필자의 아파트의 복숭아나무 사진이다.
이 사진만 보면 알 수 없지만 이 복숭아나무는 개복숭아 나무인지 개량종 복숭아나무인 줄 잘 모르겠다. 복숭아 크기는 살구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