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여는 아침

5월 10일 탄생화 꽃창포

by 가야

“고요한 신념의 이름, 꽃창포”

꽃말: 믿음, 신념, 고귀함

비 오는 날,


물가에 조용히 피어 있는 꽃창포 한 송이를 만났습니다.
세상과 거리를 두고, 제 자리에서 묵묵히 피어 있는 모습이었지요.


그 모습은 마치
“흔들리더라도 뿌리는 지킨다”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수면 위를 타고 흐르는 바람에도, 그 얇은 꽃잎은 우아하게 흔들릴 뿐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꽃창포,
한자리에 뿌리내리고, 수묵처럼 번지는 보랏빛을 품은 꽃.


전통 속 창포의 맥을 이어받았지만,
그녀는 약재가 아닌, 마음을 닦는 꽃이 되었습니다.


단오에 쓰이던 창포물의 기억,
그 향기는 어느새 사라졌지만
꽃창포의 기품은 여전히 살아 숨 쉽니다.


어쩌면 우리도,
이 계절의 물가에서 조용히 피어나야 하는 건 아닐까요?

세상이 흔들려도
작은 믿음을 지키는 것.
그게 바로 고요한 용기, 꽃창포의 말 없는 언어입니다.

5월 10일, 당신의 마음에도

꽃창포 한 송이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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