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저희 2년 안 넘었습니다. 작년 2월 11일에 처음 카톡했어요. 체감은 한 5년 된 거 같다만.
아빠가 딸에게 다정하게 사랑을 잘 주어야, 딸이 나중에 같잖은 싸구려 사랑에, 남자에 안 걸려든다는 말을 본 적 있다. 매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빠를 양엄마라고 부르지만, 그 역할을 해줬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친구는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둘 다 하늘의 뜻이고 복이다.
'앞으로는 사주만 보고도 내가 잘생겨서 빠진 건지 아닌지 보고 거를 것이네, 같잖은 연애는 다신 안 할 것이네' 하는 결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아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 감각이다. 그 결핍이 채워져서 같잖은 사람에게 안 걸려들 자신이 생긴 거 같다.
스스로에게 '나는 있는 그대로도 멋져. 지금도 충분해.'라고 말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밖에서 들을 때 와닿는 게 다르다. 나비포옹법을 하는 것과 누가 나를 안아주는 것이 다르듯.
내가 결혼하면 결혼식장에서 엄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울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