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간단하게 '소방관이 알려주는 생활 속 위기탈출'을 들었다.
아무래도 얼마 전 홍콩 대형 화재 사건 탓이다. 현재 31층에 살고 있다. 지금껏 1층에 살았기 때문에, 대피 걱정은 없었다. 그럴 일 없겠지만, 그냥 창문 열고도 쉽게 탈출할 수 있다는 상상이 되곤 했기 때문이다. 스프링클러만 잘 작동하면 소방관들이 오기 전에 불이 꺼질 수 있다. 31층을 다 내려가야 할 만큼 대피할 일은 안 발생하지 않을까.
당황했다고 소화기를 불 속에 던져버리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하셨단 건 그런 사례들이 있었단 것이겠죠... 들으면 들을수록 홍콩 화재 사건은 스프링클러만 제대로 작동했어도, 경보음이 울렸어도, 더 살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화재뿐만 아니라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관련해서도 알려주셨다. 보통은 세게 기침하면 목에서 이물질이 빠져나오는데, 물을 마시면 안 된다. 더 깊게 들어가거나 기도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아기는 등 압박을 하고 그래도 안 나오면 가슴 압박을 해줘야 한다.
이건 갑자기 생각난 여담이지만, 갤럭시 휴대폰 설정에 들어가면 긴급 상황 SOS 문자 보내기 기능이 있다. 영국에 있을 때는 분명 측면 버튼 3번만 눌러도 메시지 전송이 되는 걸로 알았는데, 시스템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지금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5번이다. 설정해두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