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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가연 Aug 26. 2024

2. 기록하는 습관

내 기록 여정은 블로그로 시작해서 지금은 다양한 갈래로 뻗어있다. 학창 시절엔 다음 블로그,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2021년부터는 비즈니스 블로그를 개설하여 기록했다. 다음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에 썼던 게시글을 모아 소장용 책으로 엮어 보관하기도 했다. 한 땀 한 땀 쓴 글이 블로그에만 존재한다면 왠지 진짜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쓴 글은 어느 날 갑자기 포털 사이트가 증발하면 같이 사라진다. 이를 다음 블로그 폐쇄로 한 차례 느껴보았다. 중요한 기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내 철칙이다. 


비즈니스 블로그는 말 그대로 개인 브랜딩과 홍보에 도움이 될만한 글 위주로 썼다. 개인 블로그에 쓰던 글을 현재는 브런치에 쓴다. 친한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도 '이거 브런치에 써야겠다'하고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역시 나는 글쓰기를 참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영국 생활에 대해 브런치에 쓴 글은 추후 책으로 출판할 목적으로 기록하기도 하였다. 하루하루 글이 모여 유학 생활이 끝난 뒤 책으로 탄생할 생각 하니 괜히 벌써 뿌듯하고 흐뭇해하며 글을 썼다. 


2024년 8월 현재까지 비즈니스 블로그와 비즈니스 인스타그램 각각 게시글 약 300개, 노래 유튜브 영상 약 430개를 업로드했다. 블로그는 애드포스트 기능을 이용하여 수익 창출이 될 때가 있지만 그동안 들인 시간을 계산하면 시간당 천원도 벌지 못했다.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하고자 했으면 지금까지 꾸준히 업로드하지 못했을 거다. 글 쓰고 기록하는 것이 진심으로 좋아서,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것이 재미있고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즐거워서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 


현재 네이버 메모장에 담긴 메모도 약 300개다. 그만큼 기록은 내 삶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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