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생길까

by 이가연

잠을 오래 못 잘 정도로 가슴이 설레고 요동친다. 수면 유지가 안 되어서 불쾌감이 드는 것이 아니라, 신기하게 바라보게 된다. 해외 페스티벌을 지원하던 며칠 동안은 설레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이제는 구글을 하도 탈탈 털어 더 이상 지원할 데를 못 찾을 정도로 거의 다 했다.


작년 8월에서 9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생일 이후로 분위기가 달라진 걸 느꼈다. 기분이 이상하게 구름 위를 점프점프해서 다니는 것 같은 시기가 있었다.


그러곤 10월, 유튜브를 한 지 10년 만에 부캐 채널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았다. 영상 하나로 구독자가 650명 늘었다. 상상도 못 했다. 또한 10월에는 공연이 4번이나 있었다. 일 년 중 한 달 있을까 한 일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춘천 1박 2일 여행 겸 공연을 다녀왔다. 즐거운 이벤트로 가득해서 '모든 달이 이 달만 같아라' 싶었다.


이미 나는 미리 직감했던 경험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더 기대가 된다. 아, 내 영적인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이번엔 작년과 다른 차원의 일들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몽글몽글하고 기분 좋은 수준이 아니라, 심장이 무슨 록 페스티벌 온 것처럼 뛰기 때문이다. 문득 뽀로로 노래 가사 중에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가 떠오른다.


이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봉사 다니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타로 영상을 만들겠다.

매거진의 이전글사우스햄튼과 영적인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