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와서 날짜 별로 어떤 소소한 행운이 있었는지 적어두었다.
4일에는 공항에 사람 별로 없어서 줄을 오래 안 섰다. 원하던 대로 비행기 좌석 옆에 없어서, 확 넓게 느껴졌다. 심지어 세 자리 다 내가 차지하고 누워 있기도 했다. 5일 도착해서는 원하던 대로 펍에서 잘생긴 사람과 대화했다. 내가 되게 쉽게 다가갔다. 펍에서 즐겁게 수다하는 모습을 그린 덕이다.
6일에는 동물원에서 캥거루 먹이를 얻었다. 먹이 주기가 하이라이트인데. 친절한 프랑스인들이었다. 7일에는 한국에서 주문했는데 재고 없다길래 그냥 접은 책을 마침 보고 샀다. 벌써 절반쯤 읽었는데 재밌고 유익하다.
8일은 날씨 운이 좋았다. 처음 나왔을 땐 매우 흐렸지만, 본다이 비치 도착하니 서서히 맑게 개었다. 비 오길래 버스 잡아탔는데, 내리니 그쳤다. 저녁 먹으러 나갈 땐 비 왔는데, 중요한 야경 버스 투어 탈 때는 안 왔다. 9일은 동물원에서 지나가는데 마침 딱 물개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거기서 본 것 중에 그게 제일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