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01. 30 있지
올해 쓴 가사 중에 제일 슬프다. 이 곡은 벌스만 먼저 쓰고 와닿아서 유튜브 쇼츠로 올렸다가, 다른 날에 후렴까지 이어 썼다.
있지, 네가 주었던 온기가
칼날 같던 너의 말도 녹여버려서
있지, 나를 짓밟고 돌아보지 않던 너라도
그 모든 것을 다 잊게 되더라
25. 02. 08 연락할까 봐
이 곡 역시 벌스가 나오자 탄식도 같이 나왔다.
화가 나서라도 연락할까 봐 너 이러는 거 진짜 싫다고
짜증 나서라도 나타날까 봐 대체 왜 이러는지 궁금해서
25. 02. 09 너의 생일
내가 뭔가 '이런 곡 써봐야지'하고 다짐하고 곡을 쓰는 일은 잘 없어서, 과연 이게 될까 싶었다. 그런데 '생일 축하 곡... 나오려나?' 생각하자마자 나왔다. 이런 점에서 진짜 뮤즈다. 미리 써두고 날짜 맞춰서 풀버전을 올렸다.
아무도 널 생각하지 않는다는
외로운 기분은 아니어야 할 텐데
25. 02. 10 알아, 나도
지금껏 평생 한 번도, 3일 연속 곡이 나와본 적이 없는데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너가 나한테 무슨 말을 했든, 무슨 상처를 줬든, 다 이해하니까 그냥 나한테 와서 있어주라.'라는 곡을 쓰고 싶은데 될까? 하자마자 곡이 나왔다. 멜로디도 가사도 따뜻한 느낌이 있다.
그때 넌 어쩔 수 없었을테니까
너도 가끔은 미안했겠지
그래서 날 다시 찾으려다가도
멈칫하게 됐을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