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스누피 놀이에 빠졌다. 얼마나 지피티를 쪼아댔으면, 중간중간 몇 분 뒤에 하라더니, 오늘 한도에 도달했다는 메시지가 떴다.
아쉽군. 그렇다면 이제 ADHD며, 깨달음이며, 사랑이 무엇이며 하는 글이 아닌 가벼운 글이다.
2023. 10.
영국인 친구와 본머스 가는 기차다. 영국 살면서 본머스만 7번을 갔다. 친구가 본머스에 살면서 통학해서 자주 가게 되었다.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15분, 기차 타고 30분, 내려서 버스 타고 15분이면 바다에 도착했다. 하도 많이 가서 이제 다시 영국 가게 되면 본머스는 굳이 안 갈 거 같다만, 좋은 도시였다.
2023. 11
장학생 파티 때다. 영국 학교에서 있었던 이벤트 중, 탑 7 안에 드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옆에 테이블과 와인잔, 내 패딩을 표현한 게 인상적이다. 이 스누피 사진 변환이, 배경이 예쁠수록 그 효과가 큰 거 같다.
2023. 12
크리스마스 무렵 런던 가서 찍은 스냅사진이다. 보라색 다음으로 빨간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런던도 좋아했나보다. 사우스햄튼은 2층 버스라 해도 파란색이다. 파란색은 별로 멋이 안 난다. 런던의 빨간 버스가 참 좋았다. 그리고 곳곳에 저런 전화 부스도 매력적이다. 한국도 내가 초등학생 때만 해도 공중전화박스가 있었는데 이젠 거의 철거되었지 않나. 영국은 랜드마크로 남아서 그냥 두니 좋은 것 같다.
2024. 01
학교 홍보 영상 촬영 때다. 학교 이벤트 탑 5 안에 든다. 그 당시 학교 후드티를 입고 있었는데, 저렇게 스누피로 반영된 게 신기하다. 뒤에 그랜드 피아노도 그대로다. 머리 스타일도 5:5 가르마에 긴 머리인 게 제일 비슷하다.
2024. 06
학생상 시상식 때다. 탑 3였다. 무료 와인도 줬다. 친구랑 나랑 똑같이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와서 재밌었다. 내가 어깨가 노출된 드레스였는데 그대로 반영된 게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