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책 이야기

영국에서 찾은 삶의 멜로디 출간 비하인드 (2)

부록 인터뷰

by 이가연

Bei Pang : 영어 이름 Betty로 불렀다. 참 닮고 싶은 친구였다. 같이 얼굴에 물감 엄청 묻으며 컬러런 뛴 게 기억에 남는다. 매우 즐거워 보이지만 얼굴 꼴이 너무 엉망이라 차마 그 사진들은 책에 담지 못했다. 중국은 인스타 사용이 불가하니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완성된 책도 pdf 파일로 보내줬다.

Jiaying Tan : 애인이랑 같이 사는 집에 몇 번 놀러 가서 강아지랑도 놀고 중국식으로 밥도 해줬다. 학교에서 좀 멀리 살았지만 집이 경치가 끝내줬다. 지금은 런던에서 석사를 한 번 더 하고 있다.



윤보연 : 음악학부에 유일하게 있던 한국인. 오티 때 처음 만나고 어멋!!! 중국인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 너무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1학기 때는 같은 수업이 하나 있었고, 2학기 때는 겹치는 수업이 없어서 청강 가면 만났다.

Chiying Lam : 음악학부에서 유일하게 내 이메일을 무시하지 않고 답장해 주는 교수. 이 분은 홍콩 출신이라 다른 건가 싶었다. 책임감이 남다르셨다.

Ellen Dwane : 뮤직 커리어 클리닉이란 게 있었는데, 거의 아무도 신청을 안 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원래 20분 세션인데 1시간 넘게 얘기하고 그랬다.

신윤석 : 우리 오빠. A.K.A. Lamb mom '양엄마'다. 원래는 오빠 인터뷰를 담을 생각을 못했다. 학교에서 만난 사람만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이 사우스햄튼 학교 생활만 담은 책도 아니고 오빠도 영국의 피아니스트인데 Why not?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탁했다. 오빠의 인터뷰 중에 콕 와닿은 말을 책 뒷날개에도 실었다. 작은 거인, 이가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영국에서 찾은 삶의 멜로디 출간 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