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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국어 공부 팁

by 이가연

먼저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어떤 언어든 난 외국인과 프리토킹이 목표였다. 한국인보다 외국인과 대화가 마음 편한 걸 진작 알았기 때문이다. 목표가 없으면 공부를 해도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포기하기 쉽다.


기초는 대형 학원 가서 공부하는 걸 추천한다. 기초를 독학하려고 하면, 진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기초 최소 3개월은 확실하고 빠르게 잡고, 그다음에 독학을 하든, 튜터와 1대 1 온라인으로 하든, 다른 방법을 찾아도 좋다.


일본어는 중학교 때 혼자 시작했다. 그러니 중고등학교 때까지 독학하면서 실력 향상이 느렸다. 그런데 고3 수능 할인받으며 일본어 회화반에 처음 가면서 그 뒤로는 쭉쭉 실력이 늘었다. 중국어는 처음부터 학원에 갔기 때문에 정말 빨랐다. 스페인어도 아무리 학원의 문법식 수업 방식이 안 맞게 느껴졌어도, 6개월 정도 다니고 지금의 스페인어 튜터를 만났기 때문에 흥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불어는 학원을 못 찾아서 처음부터 독학을 했기 때문에 역시나 진도가 느렸다.


목표가 나처럼 프리토킹이어도, 자격증 시험 한 번쯤 봐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어는 배운 지 약 5개월 만에 HSK 4급을 따고 그 뒤로는 시험을 안 봤다. '그동안 내가 기초 공부를 잘했구나'하는 확인이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일본어 오픽도 '그동안 그래도 안 까먹고 유지했다'는 확인을 받고 싶어서 봤다. 아래 지금껏 치러본시험 중 굵은 글씨는 회화 시험이다.


영어 : DET, PTE, 토익 스피킹(만점)

일본어 : JLPT N2, 오픽(IH)

중국어 : HSK 4, TSC


학원에서 기초 과정 후에 한인회화 또는 원어민회화 1단계 정도 했다면, 좀 더 편하게 집에서 온라인으로 1대 1 수업 듣는 걸 추천한다. 일단 가격 부담이 훨씬 덜하다. 1시간에 2만 원 대다. 그리고 원하는 시간 언제든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한 문장이라도 만들 수 있다면, 일단 많이 뱉고 보는 게 좋다. 물론 그래서 난 튜터의 영어 실력을 보긴 했다. 스페인어 튜터를 처음 만났을 때, 스페인어를 그다지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튜터가 영어를 해야 했다.


나는 휴학생이었기 때문에 사람 없는 평일 12시, 2시 수업을 다녔지만 보통 저녁이나 주말 회화반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니 1대 1 수업으로 많이 말하는 걸 더 추천한다. 온라인 플랫폼은 preply, italki 등이 있다. italki에서 한국어 선생님으로도 활동했었다.



나중에 불어 다음에 어떤 언어를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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