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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고 싶은 대로

by 이가연

하고 싶은 대로

그래도 노래가 3분은 넘어야 되지 않냐고 한 소리 들은 적이 있다. 2018년에 발매한 자작곡이 2분 13초였다. 당시엔 유튜브 쇼츠도, 인스타그램 릴스도 없었다.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숏폼에 중독되기 전이니 2분대 곡은 찾아볼 수가 거의 없었다.


얼마 전 차트 1위를 보니 제니 노래 2분 4초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특히 예술가들.

아니, 예술인은 반드시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 한다.



나는 영국인이다

"영국인다움을 굳이 정의한다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실패를 얼마나 반복하든 꿋꿋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 영국 소설가 A.S. 바이어트


한국인다움을 굳이 정의하자면, 남 눈치 보느라 하고싶은 일을 못하는 것이다.



장점

어른들이 교복 입은 학생들 보면 낙엽만 굴러가도 웃을 나이라 하지 않나. 나다. 27살이지만 ADHD 나이 18살입니다.


어차피 인생, 많이 웃는 사람이 이긴다. 많이 좀 울면 어떤가. 작은 일에도 잘 웃고, 설레하고, 들뜨고, 행복해하는 이 장점 난 좋다.



귀엽다고

ADHD 아이들이 귀엽다는 말을 주워 들었다.

아무렴.


근데 넌 '아이'가 아니잖아.

다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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