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말고 영국

by 이가연

새로운 책 기획이다.


나보다 영국을 잘 아는 한국인, 너무너무 많다. 어디 가서 영국을 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영국 책이 나올 수 있던 건, '영국에서 실용음악을 공부한 사람 중에 책 쓴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 덕이었다.


무슨 책을 쓰든,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내가 지냈던 사우스햄튼은 영국 남부 도시다. 런던 위쪽으로는 멀어서 가본 적이 없다. 대신, 사우스햄튼 주변 남부 도시 탐방하는 걸 즐겼다. 영국 서점에 가면 각 도시마다 자기네 도시에 대한 책이 여럿 있다. 예를 들어, 사우스햄튼 서점에는 사우스햄튼의 옛날 모습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 둔 책, 역사를 소개해둔 책, 포토북 등이 있다. 하지만 한국엔 당연히 그 수요가 없으니, 런던을 제외한 다른 도시에 대한 책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영국에 런던 남쪽으로 떠오르는 도시가 있는가. 맨체스터, 리버풀은 다 윗동네다. 내가 그 남부의 매력적인 도시들을 한 번 소개하고 싶다.


하지만 단순 정보 전달이라면 나보다 챗GPT가 더 잘한다. 내가 쓸 글은 여행 정보 전달이 아닌, 직접 영국 작은 도시들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이다.


이 생각은 2-3주 전, 실시간으로 유럽 여행기를 남기면서 시작되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쓸 차례다.


+ 물론 책 핑계로 올해 영국 한 번 더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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