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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향상

by 이가연

돈을 벌면 얼마를 벌었는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레슨을 해도, '노래 봉사를 3회 했구나.' 하고 안다. 그런데 실력 향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시험을 보면 점수라도 나올 텐데, 그렇지 않으면 그냥 감이다. 대략적으로라도, '내가 실력이 는 게 맞군.'이라고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있으면 동기부여가 된다.


1. 영국 영어

미국인과 대화해도 영국 발음이 흐려지지 않는가. 보통 영국인과 말하면 영국 발음이 훨씬 더 잘 나온다. 한국 사투리도 그렇고, 상대방 말투를 나도 모르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2. 스페인어

언젠가 오픽 시험을 보고 싶다. 스페인어 시험 종류를 다 살펴봤지만, 다른 건 응시료가 너무 비쌀뿐더러 스피킹이 아닌 다른 영역을 다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시험을 치를 레벨이 아닌 거 같다. 나는 스크립트를 달달 외워서 볼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내 실력껏 본다면 아직 많이 버벅거릴 것이다. 어떤 질문이든 대답할 수 있다는 건, 사실상 프리 토킹이 가능하단 뜻이다. 일본어는 프리 토킹 가능한데 IH 받았었다. 스페인어는 IL 정도 받을 거 같다.


3. 일본어 & 중국어 리스닝

드라마 자막 없이 보기. 일상 회화는 1대 1로 대화하니 상대방 말을 집중해서 듣고 또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다 알아듣는다. 그런데 그냥 영상을 시청할 때는 이상할 정도로 잘 못 알아듣는다. 이건 아직 영어만 가능하다. 일본어, 중국어도 뉴스가 아닌 이상 대부분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4. 악기

집에 플룻, 우쿨렐레, 칼림바, 텅드럼 등 다양한 악기가 있음에도 피아노만 치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다른 악기도 유튜브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 영상을 올린다는 건, 그 부분만이라도 자신 있게 칠 수 있다는 뜻이다.


5. 음악 놀이 활동

주 1회 노래 봉사를 하며, 수업당 1-2가지 음악 활동을 한다. 그리고 나중에 다른 수업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어두고 있다. 그럼 내가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활용하며 수업할 수 있는 선생님인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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