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용도는 다양하도다
참고로, 이 글은 비 전문가의 파워 목업 실행기다. 파워 목업 사용에 대한 기가 막힌 노하우나 고급 기능 사용 방법을 기대하는 건 금물.
파워 목업 홈페이지로 가면 메인화면에서 바로 체험판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인스톨을 완료하고 MS PPT를 실행시키면 상단의 탭 메뉴에 PowerMockup이라는 새로운 탭 메뉴가 추가되어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아이콘 Show Shapes Panel을 클릭하면 PPT 우측 패널에 파워 목업 패널이 나타난다.
이제 우측 패널의 객체를 끌어 쓰면 된다.
쉽다.
기획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문서 작업에서 브라우저 혹은 스마트폰의 형상, 하다 못해 그래픽 아이콘이라도 붙여 넣어야 할 일이 많다. 대학생들의 과제, 직장인의 프레젠테이션 작업 등등....
이때 검색 엔진을 통해 이런저런 이미지를 수집하고 배치하는 것 까지는 쉽지만 그 이미지에 텍스트를 추가한다든가 프레임을 수정한다든지 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상당수의 사용자들은 무한한 상상의 나래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형 삽입'기능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 도형에 다른 도형을 덧붙이고, 색을 넣고, 모서리를 다듬고, 외곽선을 조정하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도형 편집 노하우를 터득해야만 원하는 콘텐츠를 삽입할 수 있다.
파워 목업은 이런 불필요한 작업의 소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빈약한 내 창의력이 부끄러울 정도로 간결하고 깔끔한, 확장성까지 제공하는 도형 템플릿을 단순히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삽입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다. 도형을 이용해 브라우저 형태로 편집한 후 가로 세로 크기를 조절하거나 화살표, URL 창 등의 크기를 조절한다고 가정한다면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파워 목업은 모서리 부분을 스크롤하거나 각각의 아이콘을 드래그하는 것 만으로 쉽게 편집 작업을 끝낼 수 있다.
경고 팝업을 편집한다고 하자. 바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건 팝업 문구 위치, 내용, 경고 아이콘, 취소 확인 버튼의 위치다. 벌써 도형 4~5개는 너끈히 삽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파워 목업을 쓴다면?
우측 메뉴를 이용해서 아이콘의 종류와 포기 취소 확인 등 버튼의 숫자를 편집할 수 있다. 도형 삽입과 간격 조정, 투명도 등등 도형 편집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고 아름답게 경고 팝업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도형 템플릿이 없다면?
사실 파워 목업을 보면서 직관적 동작이나 shape 스타일의 통일성 (이거 문서 전체로 보면 상당히 중요하다)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사용자가 많음으로 인해 자연스레 쌓이는 다른 사용자들의 shape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웹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다른 사용자가 올려놓은 웹 디자인 관련 shape을 다운로드하여도 되고 자신이 직접 만든 shape를 등록해서 공명심을 만족시킬 수도 있다.
물론, 기본 장착된 shape들도 워낙 많지만 사실 체험판 만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하다. 마음에 들면 바로 유료 사용해 보자. 아마도 실망하지는 않을 듯.
나 자신이 미적 감각이 제로에 수렴하는 인간이라 간단한 기획안, 아니 설명서를 만드는데도 부담감을 느꼈지만 파워 목업 사용한 이후로 다른 건 몰라도 부담감은 상당히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문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파워 목업 말고도 많은 스토리보드 작성 용 툴이 많다고 알고 있지만 초보자인 내 입장에서는 UI나 사용성 모두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