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도대체 '정상' 경영은 언제쯤 할까
직장에 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비상 경영'이란 명목 하에
회사의 허리끈과 긴장을
바짝 죄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경제가 좋지 않은 분위기이고,
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는
단순 일방향적인 통보에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그냥 비상경영이란다.
그리고 다음 해도 비상경영,
그다음 해도 비상경영이란다.
끝이 없는 비상경영이다.
처음에야 당연히 함께 걱정하던 임직원들도
어느 순간 무뎌져 마치 양치기 소년이
실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외쳤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던 것과 같은 분위기로 점차 흘러간다.
사실 진짜 비상경영이라면,
월급 얼마 받지 못하는 아래 실무 직원들의
복지 혜택이나 업무 예산을 줄일 게 아니라
임원들부터 나서서 본인들의 연봉을 깎든지
뭔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닐까?
진짜 임직원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회사라면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진정 옳은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비상'경영이 '정상'경영이 되는
그 순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