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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리 Nov 23. 2019

직장인 퇴사가 어려운 이유

#24

































내가 느끼지 못하는 행복은 행복이 아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하루에 

수십 번도 더 퇴사를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실제 행동에 옮기기가 어려운 건

결국 잃는 게 두려워서이다.


사업을 하든,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하든

이곳보다 더 좋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친숙한 동료들, 익숙한 업무 프로세스,

그리고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마약 같은 월급,

기타 겉으로 보이는 대기업 프라이드나 가족의 평화와 안정 등.


이 모든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 도전을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특히 가정이 있는 직장인들에겐 더.


인간은 본능적으로 낯선 환경을 싫어한다.

그리고 경험해보지 않은 미래와 환경에 대해서는

지레 두렵고 겁먹기 마련이다.


한편으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잃을 게 많다. 그렇다면 사실 반대로 생각하면

행복한 게 아닐까라는.


맞다. 어찌 보면 행복한 게 맞다.

세상엔 직장이 없는 사람도 많고,

가정이 없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놓치기 싫을 정도로 좋은 동료가 

없는 사람도 많다.


상대적으로 그들에 비해선 행복한 게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는 데 있다.

물론 인간은 본능적으로 욕심이 끝이 없기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문제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국 앞서 언급한 모든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나와 맞지 않는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한다는 건

제일 중요한 '나 자신'을 잃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겉으론 잃은 게 없어 행복한 상황인데

그렇지 못했던 건 '나'를 잃었기 때문이다.


나를 잃고 남을 잃지 않을 것인가

남을 잃고 나를 잃지 않을 것인가


난 남도 잃지 않고, 나도 잃지 않고 싶다.

욕심쟁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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